보건타임즈 : 건국대병원, 중국·러시아 소녀에 ‘새 생명’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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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4월29일 15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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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중국·러시아 소녀에 ‘새 생명’ 선사
‘심장병‘ 무료수술‥‘체조선수와 학교생활 꿈’ 되살려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그림도 맘껏 그리고요.”
청위에(16)는 선물로 받은 책가방을 만지작거리며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이 소녀는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제대로 몸조차 가누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 중국소녀는 지난 17일 건국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미래를 꿈꾸게 됐다.

또 러시아에서 온 크루티아코바 마리아(4)는 선천성 심실중격결손이었다.
마리아의 꿈은 체조선수다. 마리아는 아버지 크루티아코바 데니스(30)씨와 어머니 야키미시나 안나(30)씨가 결혼 후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녀였다.
임신 기간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태어나서야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 야키미시나 안나(30)씨는 “아이가 잠이 들면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매번 청진기를 아이 가슴에 대고 귀 기울여 심박 수를 세곤했다”며 “수술이 잘 됐다는 말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크루티아코바 데니스(30)씨는 “그동안 병으로 운동을 조금만 해도 금방 숨이 차 오래 할 수 없었다”며 “이제 맘껏 뛰며 체조선수를 꿈꿀 마리아를 생각하니 기쁘다”며 감사인사와 함께  19일 퇴원한 뒤 서울 나들이 후 귀국했다.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은 지난 12일과 17일 러시아 마리아와 중국 청 위에에게 무료수술을 해 귀중한 새 생명을 찾아줬다.

사진) 수술을 집도한 송명근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청 위에와 ▼마리나 가족

수술비는 건국대병원과 중국 목단강시, 러시아 사업가 리삭 게나지(62)씨가 마련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3 나눔 의료의 일환으로 마리아의 항공권과 체류 비를 지원했다.

이 아이들이 한국과 맺은 인연을 남다르다.

청 위에는 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과 대동맥판막 폐쇄 협착증을 안고 태어났다.
이 소녀는 체력이 약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술은 엄두도 못냈다.
그러다가 2년 전 사춘기와 함께 상태가 악화됐다.
낯빛은 급격히 어두워진데다 걷기조차 힘들었다.
청 위에의 부모는 밤낮으로 갖가지 일을 해 수술비를 모아 중국 목단강심혈관 병원을 찾았다.
당시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며칠 간 이 병원을 찾을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청 위에 가족은 수술을 신청했지만 안타깝게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의료진은 청 위에의 상태가 심각해 수술 뒤에 올 위급상황을 우려해 주치의가 최소 몇 주간 지켜볼 수 있는 환경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 위에의 안타까운 사연은 건국대병원과 목단강시, 리삭 게나지 씨에게 전해졌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됐다.

청 위에는 17일 수술 뒤 외과계중환자실에서 집중 관리를 받고 20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23일엔 심장초음파와 CT 촬영 결과, 경과가 좋아 26일 퇴원했다.
청 위에의 어머니 리우 리쥐엔(44)씨는 “다음날을 기약하기 어려웠던 아이가 수술 후 며칠 만에 스스로 걷고 학교생활을 꿈꾸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송명근 교수를 비롯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리아의 아버지 크루티아코바 데니스(30)씨는 “이제 맘껏 뛰며 체조선수를 꿈꿀 마리아를 생각하니 기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러시아 사업가 리삭 게나지(62)씨는 1998년 송 교수에게 심장이식을 받은 인연으로 수술비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내가 심장병으로 생사의 고비에 섰을 때 송 교수를 만나 살아났다”며 “심장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삭 게나지씨는 앞으로 1년에 네 번, 심장병 환자의 수술비를 후원할 계획이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은 “세 나라가 도움을 모아 치료해 더 뜻깊은 수술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해외 환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래 사진/ 한설희 병원장(왼쪽)이 마리아(오른쪽)에게 토끼 인형을 선물로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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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www.bktime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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