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10월에 변비 환자가 가장 많았다.
가을되면서 소식을 해 왔던 식욕이 왕성해져 평소보다 과식, 장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해 변비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2월엔 변비환자가 급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월의 일수가 대개 28~29일로 1월과 3월에(31일) 비해 적은데다 설 명절 등으로 실제 진료 받을 수 있는 날이 상대적으로 작아서다.
또 전체 변비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많은 편이지만 20~40대의 젊은 연령에선. 큰 차이를 보인다.
여성 변비환자는 2011년을 기준으로 남성보다 최고 4.9배까지 많은 반면 소아․아동이나 노인층에선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20~30대에서 여성 변비환자가 남성보다 4~5배 더 많은 이유는 잦은 다이어트로 생긴 잘못된 식습관이 대표적인데다 생리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장의 운동을 억제시켜 생긴다.
임신 중에 활동량이 줄고 입덧 등으로 식사량이 줄면서 변비가 발생하곤 한다.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2007년부터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변비’의 진료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심평원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7년 43만3천명에서 2011년 57만8천명으로 5년간 무려 약 14만5천명(33.7%)이 늘어났으며 연평균 7.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총 진료비도 2007년 157억 원에서 2011년 219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약 62억 원(39.7%)이 증가, 연평균 8.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남성의 경우 2007년 17만3,301명에서 2011년 24만1,358명으로 약 6만8천명, 여성은 2007년 25만9,719명에서 2011년 33만7,507명으로 약 7만 8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여성이 매년 약 1.4~1.5 수준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8.7%로 여성 6.8%보다 약 1.9% 앞섰다.
변비로 진료 받은 0~9세의 소아․아동과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52.3%를 차지했다.
0~9세의 소아․아동은 2011년을 기준으로 29.9%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22.4%로 뒤를 이었다.
변비환자 중 5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장의 활동도 약해진다.
대장질환, 치질, 치매 등의 정신질환,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오래 동안 복용해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변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생기는 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잘 발생한다. 배변 시 통증과 두려워 대변을 참아도 변비가 발생한다.
변비란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어 배변 시 무리한 힘을 쓰게 하는 경우 ▲불완전 배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무력성 대장, 골반 저 기능, 과민성장증후군 등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원발성 원인과 이 차성으로 나뉜다.
이차성 원인은 대장 종양, 염증성 장질환, 대장염, 치질, 치열, 대사질환(당뇨병, 요독증 등), 내분비질환(뇌하수체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임신 및 월경 주기의 황체기, 운동부족, 장거리 여행 등 특정 원인질환이나 약제를 사용하다 부작용 등으로 생기는 경우다.
대부분의 변비는 원발성이며, 기능성 변비로도 부른다.
변비의 대부분은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올바르게 바로 잡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면서 초기 치료법이다.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이다.
식사시간을 충분하게 가지도록 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늘리는 게 좋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초류와 배추, 시금치, 무, 옥수수 등의 채소류가 있다.
섬유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음료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거나 미뤄선 안 되며 화장실에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변을 보도록 해야 한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도 변비에 좋지 않다.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 배변에 도움이 된다.
장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의 섭취도 변비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된다.
자료= 2007~2011년 변비 진료인원 진료비 현황(심평원)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49442872-21.pdf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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