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느끼는 스트레스 강도와 민감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차병원 스트레스클리닉(원장 전세일)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차병원 맞춤종합건진센터와 스트레스클리닉에서 스트레스 검사를 받은 성인 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는 낮았지만 50대는 스트레스 자각점수가 오히려 높아져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관심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50대는 퇴직이나 은퇴, 자녀 결혼 및 취업, 주변 사람들의 사망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가 많은 연령대이기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레스 자각 점수가 17점 이상으로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 남성 3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20대, 40대 순이었고, 여성은 20대가 35%로 최고, 30대, 50대 순이었다.
또 본인 스스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에 영향을 주는 감정은 컨디션악화, 신경예민, 자신감 감소, 짜증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직장일로 시달리기 쉬운 30, 40대 남성과 20, 30대 여성의 경우 컨디션이 나쁘다고 느낄 경우 스트레스를 쉽게 느꼈다.
그러나 운동을 자주하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당황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적극 대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얼마나 적극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지는 나이가 어릴수록 스트레스에 ‘빨리',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 성별로는 20대 남성이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편이었지만 6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적극 대응하는 성향을 보였다.
전세일 원장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에는 스트레스 환경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성격, 생활습관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 숙면을 꼽았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배출구가 될 뿐 아니라 신체 기능을 좋게 해 스트레스 견디는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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