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癌걸린 인체 장기’ 눈으로 본다

사진] 각종 인체 장기에서 발생한 암 조직

누구나 癌걸린 인체 장기, 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인체병리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성모병원 4층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인체병리표본 200여점이 무료로 전시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황태곤 교수)에 따르면 인체 병리 표본이란 인체를 구성하는 심장, 폐, 간, 신장, 뼈 등 각종 인체 장기에서 발생한 질병을 보여주는 표본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장기들은 가톨릭대 부속 병원에서 수술이나 부검 후 진단을 받고 폐기되는 장기들을 합성수지화(plastination)해 특수 보존한 것들이다.

이들 표본들은 의과대학 교육에서만 사용돼왔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국내 첫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잇다.
올해는 "눈으로 보는 암의 실체" 라는 부제로 달아 인체에 발생하는 다양한 암을 집중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위암, 대장암, 식도암, 폐암, 종격동암, 심장암, 간암, 간담도암, 췌장암, 자궁암, 유방암, 갑상선암, 내분비암, 신장암, 난소암, 비뇨생식기암, 두경부암, 골연부종양 등 다양한 암의 실체를 한 문에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단순히 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 기획은 어린이들이 인체 병리를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전시기간 중에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이드투어”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11시30분까지 병리과 의료진,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는 암병원 의료진이 다양한 암의 종류와 특징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준비한 병리과 최영진 교수는 “최근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암환자들이 증가되는 현실에서, 이번 전시회의 조직표본들은 수술이나 부검을 통해 얻게 됐기에 환자들의 희생을 통해 정상인들도 암을 쉽게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시한다.
일요일은 휴무다.
주최 측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하고, 단체관람 시에는 사전 예약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시문의] (02)2258-1589, pathmuseum@gmail.com
[사이버 인체병리박물관] www.cmcseoul.or.kr/center/path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