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선될 의사국시의 윤곽이 드러났다.
2022년까지 의사국시 문제은행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선행시험 시스템이 도입되고 응시방식도 컴퓨터를 활용한 CBT로 바뀔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시원은 200명 규모의 선행시험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31일 "현재 의사국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선행시험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합격기준 변경과 어떻게 연계하는가를 논의 중에 있다. 이미 선행시험 시행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선행시험은 정규 시험문제 450문항에 선행시험 문제 50개를 추가시켜 매년 200명 규모의 피험자 집단을 구성해 매년 50개의 문항을 검증한 뒤 폐기 또는 수정하면서 문제은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국시원은 피수험자들의 의학지식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기존의 출제가 잦았거나 낡은 문제를 폐기하는 대신 새 문제를 정규시험 문항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운용한다.
국시원은 우선 정규시험 문항 450개의 10배수에 이르는 4,500문제 확보에 나선다.
국시원은 이르면 내년 선행시험 시스템을 도입, 2022년까지 10년간 문항 개발, 수정, 삭제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문제은행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규 문항 출제와 선행시험 문제 개발을 위해 시험출제위원회의 역할을 늘리는 한편 시험문제 유출 등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CBT 시험방식 도입도 고려중에 있다.
이와 함께 국시원은 선행시험시스템을 현행 절대평가방식의 의사 국시에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국시원은 최근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의대-의전원 학장협의회 등과 함께 의사국시의 합격선 을 바꾸는 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국시원은 합격선을 60점 이상에 고정시킨 기준안을 두고 이 회의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방식은 선행시험단을 거쳐 검증된 시험을 MCP(Minimum competency person)로 활용 제대로 소양을 갖춘 의사를 배출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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