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시운 원장
|
“대한민국 중노년층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은 1위 뇌졸중, 2위 치매 다음으로는 암이다.
이중 뇌졸중은 ‘중풍’으로도 불리는 뇌혈관질환이다.
이 병은 80%가 급성기 치료 후 장애를 갖게 된다”
박시운 원장은 “이러한 뇌졸중의 후유증을 치유하려면 전문화된 재활이 중요하다고 여겨 명지춘혜병원(대림동 소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며 “당시 이 같은 기능의 전문병원을 세우겠다는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원장의 확고한 신념을 믿어온 데다 개인병원 경영에 자신감이 있었던 터라 부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앞으로 명지춘혜병원이 국내유일의 뇌졸중 재활전문병원으로서 표준화된 의료서비스프로그램을 제대로 갖추는 게 목표”라며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자, 장애인, 노인, 만성질환자, 취약계층자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이 병원의 역할이며, 존재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후진국의 열악한 재활의료를 서비스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박 병원장은 또 "재활치료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공학은 물론 원예·음악·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를 치료에 적극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재활치료에 사용해야 할 모든 것을 다 갖춰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로봇을 이용해 환자의 특성에 맞게 개인훈련을 돕는 신개념의 '로봇 상지 재활치료'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운동능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개인의 특성에 맞게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 시스템은 치료과정과 결과에서 나타난 정량적 분석을 통해 피드백 자료를 제공하고 많은 운동량으로 이끌어내 운동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기능 회복에 효과를 준다.
이 시스템은 뇌졸중·뇌성마비·외상성 뇌손상·척추손상·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적용하면 재활 효과가 높아진다.
박 병원장에 따르면 명지춘혜병원은 맞춤치료를 표방한다.
그는 “재활치료엔 팀워크가 중요하다. 장애가 발생하면 통합적으로 발생부위 등 전체 증상을 살펴보고 의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임상, 간호사, 사회복지사, 한의사가 한 팀이 돼 각자 분야에서 치료계획을 세워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명지춘혜병원은 맞춤형치료가 의료 환경(수가)의 문제로 당장은 어렵지만 원래대로 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 원장은 “뇌졸중재활은 후유장애가 남더라도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목표다”며 “급성기 치료가 끝나고 신경학적 안정에 들어서는 3일 안에 재활치료 시기를 정밀하게 평가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신경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3개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3개월 재활을 안 해서 못 얻는 것”이 있지만 “안한 만큼 잃어버리는 신체적 기능이 많다”고 경고한다.
“뇌졸중 재활은 위험요소만 없다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도 내놨다.
박 병원장은 “유럽의 경우 뇌졸중 급성치료를 시작하면서 거의 동시에 재활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팀을 짜서 시스템을 갖춰 놓는다. 뇌졸중 급성기 치료 후 처음 3일부터 3개월까지 어떤 재활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이 현저히 달라지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립재활원에서 10여년이 넘게 뇌졸중 재활 치료하면서 명망을 쌓아온 전문의다.
명지춘혜병원은 작년 11월 22일부터 200병상규모로 진료를 시작해왔으며 재활전문 병원으로는 드물게 도심에 세워져 서울과 수도권 내 뇌졸중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급성기 치료 후 동시에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료기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뇌졸중은 장애가 발생하면 최소화해야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하는 병이라는 점에서 급성기 치료를 담당하는 명지성모병원과 뇌졸중 연구소 그리고 뇌졸중재활을 책임지는 명지춘혜병원으로 잇는 인프라는 뇌졸중 치료에서 새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뇌졸중재활 전문의 박시운 원장이 권장하는 재활치료 전 마음가짐
1. 후회나 염려는 금물 : 염려는 회복을 돕지 못하고 후회 역시 이미 발생한 뇌졸중을 되돌리지 못한다. 신체기능 일부를 잃을지라도 남은 기능은 아직 많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2. 재활의 목표는 일상생활로의 복귀 : 뇌졸중으로 장애는 영구히 남아도 일상생활로 복귀는 가능하다. 일부분인 장애 때문에 소중한 가정과 사회생활을 모두 포기해서는 안 된다.
3. 재활 초기부터 장기적 계획 수립 : 재활치료는 오랜 기간을 요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장기입원만이 답은 아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인 상황에 맞춘 효율적인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
박시운 원장 프로필
|
|
부산대학교 의학대학 졸업
전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Emory 대학교 대학원 졸업
국립재활병원 뇌졸중재활과장 역임
대한재활의학회 정회원
대한뇌졸중학회 정회원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정회원
International Society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 회원
World Federation for Neurorehabilitation 회원
World Stroke Organization 회원
전인건강학회 회원
|
|
저서-뇌졸중, 이겨낼 수 있다(국립재활원 편, 서원미디어 간, 2009, 대표저자)
|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