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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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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이 국제적 초일류 의료기관을 향한 행보가 시작됐다.
고대 안암병원 박승하 병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내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3단계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10년 안에 가시화시키겠다”며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하는 차별화된 병원발전 방안을 내놨다.
박 병원장은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적 매머드 급의 메디컬 컴플렉스가 구축되게 된다"며 "앞으로 의료원뿐만 아니라 고려대의 새로운 상징이면서 대표 이미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사업진행에서 큰 문제는 없다. 의무부총장의 의지도 확실하고 재정도 튼튼하다"며 "2단계 사업에서 기업의 도움을 받아보고 외부지원이 없더라도 의료원 자체 예산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3단계 장기발전계획에 따르면 1기 사업은 안암병원 본관 4층 옆 햇살정원부지 1만5,000평 규모에 1,500억 원을 투입, '첨단의학센터'를 건립한다.
현재 설계에 들어간 상태이며 3년 내에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곳엔 암 종류별 치료센터와 진료 과가 들어서고 암 병동과 첨단 검사나 치료 장비들이 갖춰지며 3년 뒤 1단계 첨단의학센터가 완료되는 대로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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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첨단의학센터 단계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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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사업은 1,500억~2,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만평 규모의 고객주차장 부지와 지하철을 연결·개발하는 '2기 첨단진료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이 센터는 외래와 지원시설을 비롯해 환자 중심의 문화 시설 등을 배치, 지하철과 연계시켜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새로운 병원문화를 조성한다.
3기는 미래지향적이면서 질병예방관리기능을 갖춘 3만평 규모의 '3기 첨단라이프케어센터'를 10년 내 건립한다.
이 센터는 가족이 모두가 통합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곳에 특수병동, 의생명과학연구소 등과 연계해 '연구-진료-교육-연구'를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하는 토털 진료시스템이 갖춰진다.
박 병원장은 고려대 생명과학부, 이공대학, 보건대학 뿐 아니라 인접한 KAIST와 연계시켜 융합, 복합 연구를 진행, 국내 의학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 놨다.
그는 “고대 안암병원이 올해부터 가장 힘 있게 추진할 사업 중 하나는 연구중심병원의 지정과 육성이다. 의지의 표명으로 연구부원장제를 추진하겠다”며 “새 직제를 편성함으로써 진료 위주의 병원 시스템을 연구-교육 부분까지 균형 있게 발전시켜 연구중심형 의료기관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외래를 재편성해 진료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외래재편성은 진료 과가 아닌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현재의 유방센터와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을 유방암센터와 통증센터로 확대개편하고, 대장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척추센터는 기존의 진료 과에서 분리시켜 개설하는 한편 국내 최정상의 심혈관센터를 병원 급으로 확대하고 응급의료센터도 심정지응급치료센터로 각 분야에 따라 특화함으로서 고대 안암병원의 강점을 살려나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과 함께 도심형 One-Day Care 운영방식의 일일수술센터(DSC)와 통원치료실(ACC)이 대폭 확장된다.
박 병원장은 “일일수술센터는 현대의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신속 치료방식이 운영돼 환자에게 맞춤형 진료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유가 생기는 병상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용하는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통원치료실의 경우 현재 항암제 투여환자를 동시에 수용하기에 한계가 드러나 공간을 확장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 동시에 암센터-방사선종양학과-MRI실과 연계된 암 특성화 구역을 구성해 공간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각 부서의 진료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8: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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