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리협회가 항균동브랜드 제품을 16일부터 KIMES 2012 전시회에서 소개한다. 항균동 브랜드(Antimicrobial Copper)는, 제품 표면에 각종 질병의 원인되는 세균을 제거하는 항균효과가 있는 제품에만 사용되는 브랜드로, 구리 및 구리 및 구리합금 소재 제품에 사용된다.
구리 금속에는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과 달리 강력한 항균효과를 가진다 구리가 가진 항균성질은 자연적으로 지니고 있던 것으로, 구리에는 각종 미생물, 박테리아가 살 수 없고, 세균이 침투한다 하더라도 수 시간 내 제거되어 버린다. 덕분에 항균성질을 가진 구리는, 천연 소재로 안전할 뿐 아니라, 항균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특히 변색이나 오염이 되더라도 우수한 항균효과를 유지한다. 또한 제품 사용 후 100%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신소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구리의 항균성은 구리 함량이 최소 60%가 넘는 구리 및 구리 합금 제품에서만 유효하다. 국제구리협회(ICA)가 관리하는 항균동 브랜드(Antimicrobial Copper)는 항균성이 입증된 제품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항균동 브랜드 마크가 있는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번 KIMES 2012에서 국제구리협회가 소개하는 제품들은 모두 표면 항균성이 높은 구리합금을 소재로 의료용구 전문제조업체 영동의료기가 생산한 의료용 제품들이다. 최근 항균동이 슈퍼박테리아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구리와 황동(brass), 청동(bronze)등을 포함해 355 종의 구리합금을,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항균적 물질로 등록하였고, 자체 연구소 실험을 통해 구리합금 표면에서 유해 박테리아가 2시간 내에 99.9% 이상 제거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예방 감염 통제 국제회의(ICPIC)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3곳의 종합병원에서 135주간 시행한 임상실험 결과, 항균동이 중환자실(ICU)에서 감염을 40~70%까지 줄이는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병원 내 감염 방지를 위해 병원시설, 제품의 표면을 항균동 소재로 교체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KIMES 2012 전시회 둘째 날, 국제구리협회 전 세계 항균동 프로젝트 담당 이사가 직접 방한, 해외 병원에서 감염방지를 위한 항균동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함께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7월 서울아산병원과 LS-Nikko동제련, ㈜ 풍산, 국제구리협회가 공동으로 국내 병원환경에서의 구리 항균성 실험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