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수입식품 중 가공식품의 비중은 늘고 농·임산물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2001부터 최근 10년간 수입식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생활 환경과 식품섭취 패턴 변화로 수입식품 패턴도 바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수입식품 규모는 132억 달러로 2001년 42.8억 달러에 비해 208% 이상 급증하면서 해마다 20% 정도 증가했다.
수입식품 물량도 지나해 1,346만 톤으로 2001년 1,052만 톤으로 28%나 늘어나 연 평균 2% 증가세를 보였다.
식약청은 수입식품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가공식품의 비중은 늘고 농임산물이 줄어드는 것은 지난 10년간 외식이 늘고 즉석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2001년 이후 죄근 10년간 식품을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 중국, 호주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점차 중국산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미국산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산 수입식품의 비중은 2001년 8.8%(93만톤)에서 2011년 18.6%(250만톤)로 증가앴다.
그러나 미국산은 2001년 36.6%(385만톤)에서 2011년 27.1%(364만톤)로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중국이 2001년 5.1억 달러에서 2011년 26.8억 달러로 423% 급증한 반면 미국은 2001년 12.9억 달러에서 2011년 27.3억 달러로 1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입식품 중 상위 품목은 밀·옥수수·대두 등 농임산물이 차지했다.
배추김치·냉동고추·현미 중 배추김치의 경우 2001년 21만 달러에서 2011년 1억1,600만 달러로 546배 증가했고 냉동고추와 현미도 각각 36배와 10배 이상 늘었다.
커피는 생두 규모로 2001년 6,400만 달러에서 ’11년 4억8,900만 달러로 6배 이상, 가공 커피는 2001년 1,500만 달러에서 2011년 1억7,900만 달러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일본산 수입식품은 지난해 4억6,100만 달러로 전년 5억1,400만 달러 대비 10.3% 줄었고, 에리스리톨(식품첨가물), 개별인정형건강기능식품, 카레, 즉석조리식품, 수산물가공품, 복합조미식품 등이 급감하면서 물량도 5.6% 감소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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