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협 회장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SNS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에 차기 의협 회장 선거운동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허용되면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주수호 전 의협회장과 노환규 전의총 대표가 페이스 북을 활용, 선거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두 예비 후보는 그동안 페이스 북을 통해 자신의 뜻을 밝혀오다가 최근 공약성 글이 담긴 다짐 등을 내놓으면서 선거전에 뛰어든 모양새다.
최근 의료계의 이슈들을 모니터 상에 올려놓은 주 전 회장은 자신의 비난 글과 음해 글이 뜨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전 회장은 평소 교류가 없던 의사 회원이 페이스 북에 자신을 비난한 것에 이어 댓글에 사실무근의 음해 글이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수개월 전부터 페이스 북을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여왔다는 전혀 근거 없는 의혹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주 전 회장은 "아들과 아들 선후배, 친구들과도 소통하는 페이스 북을 사전선거운동의 수단으로 쓸 만큼 허약하지도, 치졸하지도 않다"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자신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게시 글에는 위로 글과 음해 글에 해명 글까지 뒤섞여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노환규 전의총 대표도 의협 회장 선거의 이야기를 페이스 북에서 서서히 풀어내고 있다.
노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상 오해, 음해, 이것은 공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할 때 침묵하고 불리할 때에는 적극 해명하고 방어에 나선다"며 "이런 공해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이중적 태도가 아닐까. 선거는 많은 깨달음을 준다"며 자신의 생각을 터놓고 있 다.
이 글은 주 전 회장이 페이스 북에 글을 게재한 당일 오후에 올려져 주 전 회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 대표는 지난해 12월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경만호 회장을 향해 던져진 계란액젓과 계란투척을 하게 된 사유와 함께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아직까지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주요 의료계 인사들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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