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쓰이는 케이크의 유통기한을 변조한 판매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부산지방청은 ‘파운드 케익’의 유통기한을 변조 판매한 두양푸드시스템 운영자 박○○씨(남, 53세/식품제조가공업체/부산 금정구 소재)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주요 내용은 박씨는 2011년 9월부터 지난 3월 20일까지 반품된 결혼식 답례품 ‘파운드 케익’ 776개 박스에 표시된(698.4kg, 금5백40만원 상당) 유통기한을 아세톤으로 지은 뒤 원래보다 7일 연장시켜 표시,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2011년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케익, 쿠키 등 빵류 제품의 유통기한을 최장 1개월까지 늘린 4,253.6kg(금1억2천만 원 상당)을 부산ㆍ경남 일대 결혼식장과 뷔페식당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유일식품 대표 김00씨(남, 59세/식품제조가공업체/부산 사하구 소재)는 2011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반품된 결혼식 답례품 ‘파운드 케익’ 62개 박스(62kg, 금40만원 상당) 제품을 두양푸드시스템 김 씨와 같은 방법으로 유통기한을 4일 연장(변조)시켜 재판매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빵 류 제품의 유통기한을 최장 3일까지 늦춰 표시한 제품(648kg, 금8백만 원 상당)을 뷔페식당 등에 판매했다.
게다가 유일식품에서 제조한 생크림케익을 수거, 검사 결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기준 음성)됐다.
또 시오코나식품 대표 김00씨(남, 49세/부산진구 소재)는 2011년 11월 1일부터 지난 3월 21일까지 유통기한을 최장 2일까지 늘린 빵류(4,529kg, 4천7백만 원 상당)를 결혼식장과 뷔페식당 등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나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됐다.
다인명과 대표 정00씨(여, 39세/경남 진주시 소재)는 2011년 10월 7일부터 지난 3월 18일까지 유통기한(품목제조보고서 5일로 신고)을 8일로 허위 표시하는 수법으로 2011년 10월 7일부터 지난 3월 18일까지 결혼식 답례 케익 1,670개 박스(1,252kg, 금1천만 원 상당)를 결혼식 하객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유통기한을 변조한 691개 박스를 현장에서 압류 조치하고 판매된 제품을 회수와 함께 행정처분토록 관할행정기관에 요청했다.
식약청은 부정·불량 식·의약품 발견즉시 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051-602-6165~69)에 적극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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