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살배기 여아가 총기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뒤 장기기증으로 어린 아이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는 감동에 빠졌다.
20일 (현지시간 19일) 시카고트리뷴 등 주요 언론들은 미국 인디애나 주 개리에 사는 재리아 앤더슨(2 / 사진)이 지난 14일 집에서 사촌들과 놀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 같은 끔찍한 사고는 TV 밑에 있던 총이 자동으로 발사되면서 일어났다.
재리아는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틀 후 16일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족들은 재리아의 장기를 다른 어린 아이들에게 기증하기로 하고 사망선고를 받았지만 인공호흡기를 곧바로 제거하지 않았다.
시카고 메디컬 센터 측은 "재리아의 부모의 동의로 7명의 아이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했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사고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누군가 처벌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총기류나 위험한 물건들은 절대로 아무데나 두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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