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청장 이희성)이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식품,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 예방,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식품=설 명절 음식 영양성분 함량 먹는 방법 등 정보제공
식약청은 떡국 등 설 명절 음식의 영양성분 함량과 열량, 나트륨,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비만이며 고혈압 유병 율은 26.9%, 당뇨병은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질환은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설 명절 ‘차례 상’이나 세배 온 손님을 위한 ‘풍성한 음식’ 등으로 관리가 쉽지 않다.
식약청은 연휴 동안 높은 열량과 고나트륨, 지방 등의 먹는 양을 줄이기 위해 ▲섭취 시 먹을 만큼만 덜어 먹기 ▲소금 양을 줄이고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기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기 등 개인별 적극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은 평소보다 과식하게 되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신체 활동은 줄면서 체중이 늘게 된다.
한 끼에 떡국과 잡채, 동그랑땡, 새우튀김, 조기구이, 고사리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약식과 단감을 먹은 경우 총 섭취 열량은 1,473칼로리로 일일권장섭취량(기준 2,000kcal)의 약 74%에 이른다.
열량은 떡국(1인분, 640g) 457kcal, 잡채(1/2인분, 100g) 148kcal, 완자전(중, 5개) 140kcal, 새우튀김(3개) 301kcal, 조기구이(1/2인분, 37.5g) 56kcal, 고사리나물(1인분, 50g) 25.5kcal, 배추김치(1/2작은 접시) 19kcal, 약식(2개) 244.0kcal, 단감(중, 1/2개) 82.2kcal에 이른다.
나트륨의 경우 설 명절 음식 1인분에 들어간 함량은 만둣국이 1507.8mg(목표섭취량 2000mg의 75%)으로 가장 높으며, 떡국, 떡만두국, 잡채, 돼지갈비찜 순으로 높다.
튀김이나 볶음 류는 열량과 지방 함량이 높아 나물류, 과일류와 함께 양껏 고루 먹는 게 좋다.
나물류, 과일류는 대체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다.
◆식중독=예방 위한 식품안전관리 요령
식약청은 겨울철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설 명절 기간에 안전한 식품관리요령을 실천,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나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으로 식중독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만드는 설 연휴 기간에 주의해야 한다.
추위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노로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식중독은 설 전후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돼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한 설 명절,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한 식품관리요령으로는 해썹 지정 제품 등 양질의 식재료를 정량 구입해, 조리 계획에 따른 식재료를 준비한다.
제수용 식품류는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포장된 것을 구매해야 하며, 필요한 만큼 최소 량만 산다.
음식 조리는 식사 인원에 따라 정확한 양을 가열, 조리해야 하며, 음식물 내부 온도가 85℃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부득이 많은 양을 보관해야할 경우 조리 직후 덮개가 있는 용기에 나눠 냉장, 보관하고 일부 식중독균 증식을 막기 위해 냉장고는 설전에 미리 깨끗이 청소·소독한다.
식사는 개인별 찬기나 덜어먹을 수 있도록 상차림 한다.
남은 음식은 다시 사용하지 않고 버리고, 부득이 보관해야 하려면 신속히 냉장고에 넣어 변질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재사용할 때는 완전히 가열 후 먹는다.
식약청은 가족이나 주변에서 설사,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하고, 설사 증세가 심할 경우 물을 충분히 먹은 뒤 탈수를 방지하면서 병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의약품=일반적 주의사항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귀성, 귀경길에 많이 찾는 게 멀미약이다.
마시는 멀미약은 복용 시 여러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승차 30분 전에 약을 복용하며, 체내에서 상호 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진토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진해거담제 등 다른 의약품과 병용해선 안 된다.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경우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마셔야 하며, 이후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해진 용법용량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된다.
과식, 설사 등으로 찾게 되는 소화제와 지사 제는 첨부문서 등을 참조해 정해진 용법용량을 잘 지켜서 복용한다.
소화제는 2주 정도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지사제도 수일간 계속 투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복용 후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면 약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소화제와 지사 제는 의약품의 성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만 7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식약청은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한 뒤,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 의료기기=구입 사용요령
대개 많이 사용되는 의료기기는 노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청기와 체온계가 있다.
체온계는 다시 귀적외선체온계, 피부적외선체온계, 전자체온계 등으로 구분된다.
보청기의 경우 의사의 처방과 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임의로 분해, 수리 하거나 개조하지 말아야 한다.
또 제품에 물이나 땀이 들어가면 내부 부품이 손상돼 문제가 발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이 들어갔을 때에는 마른 헝겊으로 재빨리 닦은 후 보청기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체온계는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거나 체온계를 온도 환경이 다른 장소로 옮겨 30분 이상 경과 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계와 피부 사이에 이물질(머리카락 등)이 있으면 체온 측정이 부정확해 주의해야 한다.
1회용 커버가 부착된 체온계는 같은 종류의 일회용 커버를 씌워 사용하고 일회용 커버가 부착되지 않은 경우는 청소(cleaning)와 소독(disinfection) 등으로 청결하게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의료기기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식약청에 허가받은 여부를 확인한 뒤 구입하고 사용 시 주의사항을 잘 살필 것을 강조했다.
식품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26939409-73.pdf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26939409-84.pdf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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