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이버나이프로 뇌 부분은 물론 온몸 전체 치료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감마나이프는 뇌 부분 치료에만 제한돼 사용돼왔다.
사이버나이프와 감마나이프는 일반 수술로 감당하기 어려운 체내 특정부위에 생긴 암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 방사선 수술 장비다.
그러나 진화된 사이버나이프는 호흡이나 장의 움직임으로 종양의 위치가 계속 변화하는 종양을 추적해 치료함으로써,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가며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인하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시작,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거뒀다.
비소세포성 폐암 87.9%, 간암 82.6% 치료 재발 안됨
전립선암 환자 최장 38개월 이상 생물학적 증후 미발견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사이버나이프를 사용해 수술을 할 수 없는 초기 비소세포성 폐암환자28명을 대상으로, 33부위에 총 3~5회에 걸쳐 방사선수술을 시행했다.
이 결과 87.9%의 환자에게서 치료부위의 재발증후가 보이지 않았다.
또 수술할 수 없는 원발성 간암환자 11명과 간전이환자 19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수술을 한 결과 각각 54.5% 와 15.8%가 지금까지 재발이 없이 지내고 있다.
의료진은 전립선암 환자 43명에게 사이버나이프로 방사선수술을 시행한 결과 최장 38개월 넘게 추적조사기간 동안 부작용 없이 생물학적 재발증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인하대병원은 사이버나이프를 사용하여 환자들이 편하고 효과적으로 여러 부위의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사이버나이프 활용한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 탁월
초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는 수술적 절제가 표준 치료되지만,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의 환자에게 효과가 좋은 사이버나이프를 활용한 방사선 수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인하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최근 3년간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사이버나이프를 사용해 방사선 수술을 한 환자가 원발 23명, 재발 5명 등 총 28명이며 치료부위는 32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은 암 진행이 1기 14명, 2기 4명, 3기 4명, 4기 6명이었으며, 총 3~5회에 걸쳐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을 했다.
이들의 치료 후 3개월 치료 반응 율은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가 16부위로 나타났다.
이중 부분적으로 사라진 경우는 13 부위, 변화가 없었던 경우 3 부위로 조사됐다.
마지막 추적 시점에서 완전히 종양이 사라진 경우는 15 부위, 부분적으로 사라진 경우 11부위, 변화가 없었던 경우 2 부위, 병이 진행된 경우는 4 부위로 밝혀졌다.
이들 중 원발종양으로 초기 병기 1기 환자는 14명 가운데 50일 만에 1명이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1명에게서 국소 재발했고 나머지 환자는 6개월에서 2년간 아무런 증후 없이 추적 관찰되고 있다.
재발성 폐암 환자 5명을 포함해 3, 4기 환자 10명중 3명은 사망, 국소재발은 1명, 국소 또는 치료부위이외 재발이 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장소에서 재발한 경우는 총 32 부위 중 4 부위이며 87.5%가 재발하지 않았다.
방사선치료 양은 BED(biologically equivalent dose) 100 Gy10이하인 경우가 8 부위 중, 3 부위이며 국소에서 재발됐다.
100 Gy10이상인 24 부위 중 1 부위는 재발보다 상태가 나빴다.
인하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초기 비소세포성 폐암환자에게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가 부작용이 적으면서 재발을 줄이는 좋은 치료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원발성 간암 – 치료부위 재발 미 발견
인하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에서 간암으로 3년간 치료를 받았던 환자는 30명이었다.
이들 중 원발성 간암환자는 11명, 간전이 환자는 19명이었으며 최근까지 18명이 생존하고 있고 12명은 사망했다.
초기 사이버나이프 시술 후 이들 가운데 5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15명은 부분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변화가 없는 경우는 7명, 암이 더 커진 경우는 3명이었다.
인하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마지막 추적 당시 7명이 치료 후 단기간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제대로 확인을 할 수가 없었지만 나머지 환자 중에는 9명이 치료한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았고 5명은 CT상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9명에게서 암이 재발해, 모두 14명에게서 원격전이를 보였다.
원발성 간암환자 11명 중에서 8명(72.7%)은 치료에 반응을 보였으며 이중 6명은 완전 관해를 보였다.
전이성 병변에서도 19명 가운데 11명(57.8%)에게서 치료에 반응을 보였으며 3명에게서는 완전관해로 진단됐다.
간암환자의 사망원인으로는 원격전이와 치료를 하지 않은 간의 전이다.
원발성 간암에서 45.5%, 전이성 간암에서는 52.6%의 원격 전 이율을 보였다.
전립선 환자 – 최장 38개월 이상 생물학적 재발 없다
전립선암 세포의 방사선치료에 ‘다분할조사방법’보다 단기간에 치료를 종료할 수 있는 ‘소분할 조사방법’이 더 유리 한 것으로 여러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1기에서 3기의 전립선암 환자 43명에게 사이버나이프를 사용해 직장이나 방광의 움직임에 따라 전립선을 추적하면서, 한 번에 다량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사이버나이프(Cyberknife ;Accuray, USA)로 소분할 조사를 시행했다.
의료진은 이들을 5회에 걸쳐 36.25 Gy의 방사선을 조사하는 군과 골반에 25회에 걸쳐 45 Gy를 시행 후 3회에 걸쳐 21 Gy의 사이버나이프를 치료하는 군으로 나눠 방사선 수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은 PSA를 통해 치료 중과 치료 후를 판별한 결과 이들에게서 3등급이상의 부작용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치료 환자에게서 계속적으로 혈중 PSA수치가 감소했으며, 현재까지 최장 38개월이 넘게 추적조사에도 생물학적 재발을 보이는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치료결과는 올해 개최되는 방사선종양학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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