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이 유명 국제 학술지 World Neurosurgery지에 상세하게 소개돼 화제다.
세계신경외과학회(World Federation of Neurological Surgeons)의 공식학술지 World Neurosurgery지는 2011년 3월호에서 아시아 각국의 신경외과학교실을 대표하는 여섯 개 병원을 선정하고 “Great Hospitals in Asia"라는 주제로 각 교실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특집을 실었다.
이중 한국은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이 게재됐다.
이번 특집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일본의 도쿄대병원, 중국의 베이징대병원, 후단대 상하이 의과대학 화산병원, 홍콩 대학의 Prince of Wales 병원, 대만의 국립 타이완대병원의 신경외과학교실을 소개했다.
이 논문은 서울대 김동규 교수가 대표저자로 등록됐으며 교실의 탄생과 성장과정 등 역사 와 함께 현재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의 조직, 구성, 임상, 연구 활동을 상세하게 기술, 세계 신경외과학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서울대 신경외과학교실은 1957년 처음 창립된 이래 발전을 거듭해 현재 27명의 교수, 12명의 임상강사, 그리고 23명의 전공의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서울대병원본원에서 연간 3,299례, 보라매병원에서 411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806례 등 총 5,666건의 수술을 시행, 임상적인 면에서 세계수준의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교실로 소개됐다.
논문은 서울대 신경외과학교실이 뇌혈관, 뇌종양, 척추, 소아 등 신경외과 각 분야에서 국내 임상을 이끌고 있으며 학술적인 면에서 세계 신경외과계를 앞서가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지난 1958년 교실 창립자 고 심보성교수가 종합의학지에 뇌종양에 관한 논문을 게재한 이래, 현재 연간 약 90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중 50편 이상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SCI 학술지에 게재되고 있다.
지금까지 교실에서 발간된 논문은 1200편이 넘으며 이 가운데 약 32% 정도가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이다.
이러한 서울대 신경외과학교실의 활발한 임상과 학술연구 활동은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된 바 있다.
지난 2001년에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저명 국제학술지 Neurosurgery 지에 서울대 신경외과학교실을 소개하는 논문이 게재됐었다.
2006년에는 교실 창립자 고 심보성교수를 소개한 논문이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surgery지에 올려졌다.
또, 2007년에는 교실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실의 창립과 발전 과정, 분야별 특성과 활동 등을 분석한 교실 소개책자를 영문으로 발간함으로써 세계신경외과학계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World Neurosurgery에 교실을 소개한 논문이 또다시 게재됨으로써,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은 지난 반세기 동안에 전쟁의 폐허 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활발하고 역동적인 역사를 지닌 교실로써, 국제적으로 환자 진료와 뇌질환의 기전, 치료 연구를 주도하는 산실로 확인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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