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 2010년 연구과제 결과
당뇨는 초기에 방치하면 관상동맥질환, 신장질환 등 합병증의 발생위험이 2.3배나 높아진 반면 시작하는 단계부터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면 만성 합병증의 발생위험률을 약 20%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심사평가연구소(소장 최병호)는 2005~2009년 심사청구자료를 기초로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에 따라 합병증 발생위험률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30일 발표했다.
심평원이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심사평가연구소는 당뇨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히기 위해, 당뇨치료제를 처음 처방받은 20-79세 환자 57,465명을 대상으로 Cox 비례위험모형을 통한 생존을분석했다.
이 결과 당뇨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지 않으면 합병증 발생위험률이 24% 높게 나타났다(adjusted hazard ratio, 1.238, 95% confidence interval 1.171-1.310).
또 20%씩 약물치료를 낮출 경우 합병증의 발생위험률은 10%, 18%, 67%, 131% 증가했다.
약물치료를 거의 받지 않는 환자(MPR 0-19%)가 계속 하는 환자(MPR 80%이상)보다 합병증 발생위험이 2.31배 높다는 뜻이다.
첫 해 당뇨진료를 위해 이용한 의료기관 수도 합병증 발생위험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곳보다 2~3곳은 20%, 4개 기관 이상은 48%로 여러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에게서 합병증 발생위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연령이 많을수록 높아져, 20~34세보다 65세 이상인 경우 53%나 됐다.
이와 함께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여성인 경우, 의료급여 환자, 중증질환자인 경우가 높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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