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터민에게 발마사지를 해주는 서울아산병원 자원봉사팀
|
유난히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동안 추위에 시달려왔던 새터민과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인술’이 펼쳐졌다.
서울아산병원 자원봉사자들은 29일 오전 10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60여 명의 새터민과 독거노인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발마사지를 해주고 건강 체조를 함께 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자원봉사자들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새터민들을 상대로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소변검사 등 다양한 건강검진를 하고 이들과 느릎찐빵, 함흥순대 등 북한음식을 나눠 먹으며, 생필품을 선물로 전달하고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은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새터민들에게는 병원으로 이송해 2차 진료도 전액 무료로 해줄 방침이다.
이번 희망 나누기 캠페인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15여 명이 참여했다.
이곳의 문 모씨(36세, 여성)는 “우선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평소 가장 걱정하고 있고 어려운 부분이 건강관리인데 건강검진으로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고, 난생 처음으로 건강검진과 발마사지를 받아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자원봉사에 나선 의료진들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무료진료팀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무료진료팀은 지난 1995년부터 연 3만 km 이상 의료 취약지역을 찾아다니며 무료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올해도 독거노인, 결식아동, 노숙인, 외국인근로자, 새터민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찾아 희망 나누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