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예비부부 5쌍 중 4쌍이 결혼 전 검진을 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은 이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지난 1월 14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웨딩 박람회에서 예비부부 125쌍을 대상으로 결혼 전 건강검진계획을 묻는 설문조사결과 99쌍(79%)이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밝혀 계획이 없다는 26쌍(221%)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22쌍의 이유는 ‘비용 부담’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건강검진 필요성을 못 느껴서’(31%), ‘시간이 없어서’(20%),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두려워서’(8%)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의 건강검진에 대해선 63%(157명)가 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나 37%(93명)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93명 중 여성이 59%를 차치해 남성보다 다소 높았다.
건강검진 계획을 부정하는 이유는 이들(35%)도 ‘비용 부담’을 꼽았다.
또 ‘전통방식만으로 충분하다’(22%), ‘이미 하고 계신다’(18%), ‘건강검진 필요성을 못 느껴’(15%), ‘부모님이 가치를 몰라주실까봐’(10%)의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부모님의 건강검진 비용은 정밀도에 따라 결정하겠다가 39%로 비교적 높았으나, 37%가 50~100만원 내가 적정하다는 판단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최재원 소장은 “예비부부 5쌍 중 4쌍이 결혼 전 건강검진 계획이 있다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에까지 확대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대부터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생활습관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를 대상으로 예비부부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당뇨병, 만성질환, 유전성 질병 등 필수적인 검사항목과 결혼 적령기 성인의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결혼 전 건강상의 불편사항을 토대로 전문의와 상담을 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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