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심와부)나 오른쪽 윗배(우상복부)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 1~4시간 동안 지속되고, 기름기가 많은 먹은 뒤 또는 과식 후 나타나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담석증이란 담즙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침착돼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한 뒤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영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외래에서 담석증으로 진단된 환자 12,174명(남자 6,450, 여자 5,724명)을 분석한 결과 이중 50대 이상이 9,336명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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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담석증 외래환자(전남대병원 204년~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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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담석증 외래환자(전남대병원 204년~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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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관심층 20대 ~ 40대 담석환자도 2,745명(남자 1,335명, 여자 1,410명)으로 22.5%나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6년 1,489명(남자 810명, 여자 679명), 2010년 2,030명(남자 1,066명, 여자 964명)으로 2003년 1,067명(남자 553명, 여자 514명)대비 1.9배가 늘어나, 증가추세를 보였다.
전체 담석환자 중 60대는 3,385명(남자 1,924명 여자 1,461명)으로 27.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70대 2,575명(남자 1,365명, 여자 1,210명, 21.2%), 50대 2,562명(남자 1,407명, 여자 1,155명, 21.0%), 40대 1,564명(남자 806명, 여자 758명, 12.8%) 등 순으로 분석됐다.
담석은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며 이 가운데 약 80%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나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담낭염으로 8년간 총 1,853명(남자 940명, 여자 913명)에게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박창환 교수(사진)는 “고령,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담석증의 대표적 증가원인으로 꼽히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콜레스테롤 담석도 늘고 있다”며, “저지방 식사, 과식을 피하고,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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