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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2월04일 17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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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마약성진통제 복용·처방' 점검할 때다
한국, 서구보다 소비량 적지만, 만성 투약자 '오·남용비율' 비슷

국내 첫 '만성비암성 통증환자 마약성진통제 의존성' 조사
계속 또는 추가 처방받으려는 '환자 5명 중 1명' 마약성진통제 의존 가능성 크다
문지연 교수 "서구 높은 오남용빈도 21~29%와 비교 낮은 수치 아니다"
마"약성진통제 사용 장애 평가와 이에 대처에 사회적 관심 필요“
논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한국 만성비암성 통증환자의 마약성진통제 소비가 증가, 오남용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 마약성진통제/논문)

우리나라 만성비암성 통증환자 1명당 마약성진통제의 소비량은 2017~2018년 사이 연간 55㎎로 전 세계 43위에 랭크되는 수치다.
OECD 평균 258㎎과 미국 678㎎엔 한참 못 미치지만 현재 국내 마약성진통제 소비량은 아시아권에서 3위이며, 2005년에 비해 무려 6배가량 늘어난 상태다.

보건복지부와 건보당국이 무턱대게 마약성진통제 투약을 억제하는 과도한 규제가 한국처럼 사용량이 높지 않은 나라에서 오히려 환자의 통증 조절을 저해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지만 그간 국내에서 정확하게 조사한 통계와 연구가 없었다. 

이에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사진)팀은 국내 최초로 2017~2018년, 국내 대학병원6곳에서 마약성진통제를 통증 조절 목적으로 처방 받는 만성 비암성 통증환자 258명을 대상으로 의존성과 오남용을 연구 조사했다.

이 연구는 만성비암성 통증환자들을 상대로 중독보다는 단계가 낮은 마약성진통제에 의존성(코핑 OrCC Opioid-related Chemical Coping)을 통해 조사, 분석한 것으로는 세계 최초다.
코핑은 마약성진통제 중독보다는 약한 의존성을 보이는 상태다.
주로 수면장애나 기분장애 등에 대처하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를 오용하는 것을 말한다.
OrCC은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의 초기 현상 중 하나로 나타낸다.
OrCC를 보인다고 해 중독이라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중독 환자를 코핑으로 표현하거나 표시한다.

이 결과 소비량은 적지만 통증치료에 마약성진통제를 사용하는 의존성이 21%로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높은 국가들의 오남용 발생률과 비슷했다.

연구팀은 코핑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모임 후 처방외복용, 과량복용, 잦은 처방전 분실 등 마약성진통제 의존 가능성이 있는 평가항목 7개를 적용해 조사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만성 비암성 통증환자 258명 중 55명(21%)이 마약성진통제에 의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마약성진통제를 만성적으로 처방받는 환자 5명 중 1명꼴로 오남용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를 마약성진통제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서구에서 보고되는 오남용빈도 21~29%와 비교해 낮지 않은 수치로 드러났다.

결국 마약성진통제 연관 의존성은 절대적 소비량에 상관없이 유사한 빈도로 나타날 수 있음을 뜻한다.

게다가 젊은 환자, 기능성 통증, 두경부 통증, 알코올/약물 남용, 우울증이 있을 땐 마약성 진통제와 연관된 의존성이 더 높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약성진통제 연관 의존성을 보이는 환자가 하루 평균 사용하는 모르핀 투여량은 약 169㎎으로, 의존성을 보이지 않는 환자보다 약 30%를 웃돌았다.

이들이 진통제를 투약받기 위해 응급실을 찾는 빈도는 연 평균 36회로 2배가량 잦았다.

의존성 여부와 관계없이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들은 불안감, 우울감, 심각한 불면증과 현저히 낮은 회복탄력성을 보였다.

이처럼 장기복용자의 약 66.7%는 통증 때문에 자살을 생각해 봤다고 응답, 마약성진통제에 의존할 가능성이 컸다.
이렇듯 마약성진통제 연관 의존성은 1년 이내 약물 남용병력 19배, 알코올 남용력 7배, 기능성통증증후군 13배, 일평균 모르핀 사용량 200㎎이상일 땐 3.5배 정도 더 높은 빈도가 발생했다.
마약성진통제와 연관된 의존성은 21%로 서구와 비슷한 오남용 빈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문 교수는 "마약성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추가로 처방받기 위해 응급실을 찾을 때, 진통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제 통증조절과 악화된 증상 치료를 위한 것인지 먼저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해석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문 교수는 "한국도 마약성진통제 사용량이 점차 더 증가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마약성진통제 사용장애에 대한 평가와 이에 대한 대처에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논문은 'Addressing Opioid-Related Chemical Coping in Long-Term Opioid Therapy for Chronic Noncancer Pain: A Multicenter, Observational, Cross-Sectional Study'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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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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