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병원은 치료를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치유가 얼마나 잘되느냐로 바뀔 것이고 이를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이를 본격 적용할 것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찬일 원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의학원 운영방안에 대해 밝혔다.
치유를 위해서는 적절한 공간과 환자 배려공간의 창출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의학원은 빽빽한 입원실 보다 자연채광과 자연전망을 갖춘 휴양형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박찬일 원장은 “단순한 치료보다 이런 휴양형 시설을 통해 환자 치유와 입원기간 단축 등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도 발표되고 있다”며 “원자력의학원은 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주위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해 환자들이 자연 속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 환자들의 호펑을 받고 있다.
한 환자는 “병실에서 나오면 바로 곁에 나무와 꽃 등 자연을 볼 수 있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며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환자중심의 공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방에서는 구성하기 어려운 우수 의료진들로 환자들의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전체 약 80%의 의료진이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수련하거나 근무했던 인력들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어렵다고 얘기해서 이곳으로 왔다”며 “의료진 구성으로 본다면 서울 유수대학병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 같고, 완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지역 최초로 도입된 4세대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비롯해 360도 회전하면서 암세포만을 찾아내 방사선으로 집중 치료하는 6차원 고정밀 선형가속기(IG-IMRT), 로봇수술기,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기(PET-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최신 암 진단장비 및 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박 원장은 “암 환자들의 치료에도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료진의 영입은 계속될 것이며, 우수 의료진-최첨단 장비-선진 서비스 제공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을 지향하면서 방사선의학연구의 핵심기관과 동북아 의료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사업비로 총 1,775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7만3,451㎡-연건평 5만 2,727㎡ 규모에 방사선의학연구센터동, 병원동(304병상), 검진센터동을 구축해 방사선의학연구 중심 및 암진료에 특화된 연구중심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갑상선-두경부-유방-부인-소화기 등 5대 암과 연부육종 등 특수암에 대한 집중진료 체계를 구축해 암 예방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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