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 사업가들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국내 환아들을 위해 인공와우수술과 언어치료를 지원키로 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Zion Armstrong, Trevor Hill 등 한국에 거주하며 외국계 회사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호주-뉴질랜드 상공회의소 소속 사업가 15명이 저소득 청각장애아 3명에게 인공와우수술과 4년간의 언어치료비로 약 5,000만원의 치료기금을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에 전달한 것.
이들 호주-뉴질랜드 사업가들은 한국과 사업을 하며, 한국 어린이들에게 뜻 깊은 일을 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 이번에 청각장애아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Matthew Holmes 씨는 기부자 대표로 나서 “지난 몇 년 동안 고아원이나 후원기관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기부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삼성서울병원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아주 뜻 깊다”며 “우리의 작은 후원을 통해 여러 청각장애아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료기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삼성서울병원은 물론 난청 환아 가족, 나아가 사회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아동들에게 세상의 소리를 듣게 해주고, 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은 환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세상의 소리를 전달합니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아들에게 무료로 인공와우수술과 언어치료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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