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옥 회장 "짧은 기간 거둔 나눔정신과 큰 성과, 보람으로 삼겠다"
'어린이 돌봄∙사진 봉사, 생활용품 기증 등' 삶까지 다독여
[보건타임즈] 한국여자의사회가 설 연휴기간동안을 활용해 해외의료봉사(사진)를 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빈민촌을 찾아 대대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한국여자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은 김봉옥 회장(전 충남대병원장)을 비롯해 오혜숙 한국여자의사회 의료봉사위원장(의정부시 오혜숙 산부인과)등 여의사 회원 14명을 주축이 돼 NGO 더멋진세상, 한국기독여의사회, 씨젠의료재단(임상병리사), 오혜숙산부인과 간호사, 사무국 직원, 일반 봉사자 25명의 단원으로 꾸려져 현지에서 조직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의료봉사를 수행했다.
여의사회가 찾은 곳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농촌, ‘쁘랙 루엉(PREK LUONG)’ 이다.
이 지역은 캄보디아정부가 프놈펜을 개발함으로써 쫓겨나 이주해 온 빈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곳의 주민 중 대다수는 영양실조와 질병에 시달려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는 게 봉사단의 설명이다.
현지를 찾은 여자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빈민들이 함께 모여 사는 깜폿과 스렁 지역에 무료 진료소를 개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나흘간 걸쳐 약 1천명에게 진찰, 검사, 처치, 투약 등 2,800건 이상을 진료하는 등 이들의 건강을 살피는데 온힘을 쏟았다.
이와 함께 의료봉사단은 어린이 돌봄∙사진 봉사, 생활용품 기증 등을 통해 현지 지역민들의 궁핍한 삶까지 어루만지며 캄보디아에 한국과 한국여의사들의 따뜻한 이미지를 심었다.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이끌었던 김봉옥 회장은 "민족의 대 명절인 설 연휴 금쪽같은 시간에 가족을 뒤로 한 채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며 봉사에 나서준 회원들과 의료봉사에 필요한 약품과 진료재료, 기타 후원 품을 협찬해준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외의료봉사 경험이 많은 회원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해 줘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을 보람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여의사회의 이번 캄보디아의료봉사는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필리핀 해상 판자촌 나보타스 시에서 수행했던 3차례에 이어 5년 만에 펼친 대규모 나눔 해외의료봉사로 치러졌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엔 한국여자의사회 회원과 NGO 더멋진세상, 대한기독여자의사회, 씨젠의료재단, 충남대학교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JW중외학술복지재단, 한독, 유한양행, 태준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동광제약, 삼일제약, 종근당, 삼진제약, 동아ST, 대웅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SK케미칼, 화일약품, 에프엔디넷, 엘지생활건강이 후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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