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이 선택하고 있는‘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병원장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고대구로병원 김우경 병원장.
김우경 원장은“선택과 집중이라는 일반적인 경제논리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곳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병원에서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따라서‘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대신 병원에 존재하는 문제점 개선을 위주로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것이 김 원장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환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응급의료센터에 대한 개선을 추진키로 하고 벤치마팅을 통해 우수한 점을 파악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김 원장은 ▲환자 분류 전담요원 배치를 통해 심근경색 및 뇌경색 처치에 주력 ▲별도의 핫라인을 개설 ▲응급의학과 스텝 대폭 충원 ▲임상과의 연계강화방안 추진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차문제 개선을 위해 현재 교직원 차량의 원외주차 유도 및 요일제 주차 등 다양한 방법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안으로 병원 본관 뒤편에 200대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재단 측과의 조율이 끝나고 주차장이 완성되면 현재의 주차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대기시간 지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환 중심의 신환전용 창구 신설 ▲입원수속 별도창구 및 입원대기실 마련 ▲무인수납활성화 ▲의료영상 CD Upload 창구 신설 ▲민간보험서비스 대행 등 다양한 방안들도 추진 중이다.
김 원장은 “궁극적으로는 연구동 재배치를 통한 충분한 병상 확보로 고질적인 병상부족문제와 환자·보호자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며 “더 나아가 첨단 장비들의 전략적 도입, 여러 진료과가 연계된 다학제 진료의 확대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또“규모는 대형병원에 비해 작지만 내실을 다져 이름만 요란하지 않은 진정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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