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연세의료원, 송도 국제병원설립 본격화

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박창일)이 인천 송도에 세브란스 국제병원설립을 본격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전임상연구센터 설립,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설계,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착공, 신촌캠퍼스 공간마스터플랜 등 의료원의 백년대계를 위한 계획들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암전문병원은 이미 설계가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빠른 시일 내에 착공, 암 질환 수요 충족과 리더십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촌캠퍼스 공간은 현재의 진료 규모를 유지하면서 노후화된 건물을 정비하는 것을 전제로 수립, 공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의과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의 위치, 분산된 전문병원을 통합하고, 교직원 복지 공간의 확충 등을 포함하는 세밀한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신촌 캠퍼스를 거점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송도 세브란스국제병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 각 지역별 특성화와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서울 및 수도권내 최대 최고 수준의 의료벨트를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박 의료원장은 “진료의 전문화, 고객서비스 시스템, 외국환자 유치 마케팅 활성화 및 내부 인프라 강화, 국제표준병원 인증 등에 우리의 내재된 힘을 발현시켜 최고의 진료 시스템을 확립하자”고 말했다. 박 의료원장은 인재 양성과 교육에 투자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가 모이는 곳이며, 이 인재들을 뛰어난 의료인으로 양성시키는 것이 기본적 책무이기 때문에 교육학제와 관련된 논의를 마무리하고 새 교육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비약적인 연구활성화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연구중심의 의료기관이라는 비전의 첫 번째 결실로 추진하고 있는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를 계획대로 추진해 임상시험센터와 연구중심병원의 주춧돌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연구과제 수주 지원 시스템 구축은 물론 우수 연구 결과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 모델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영효율성도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투명경영은 세계적인 의료기관이 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인이 된 상황.

따라서 윤리 강령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탄력성 있는 조직 만들기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직제와 인력을 개편하는 것은 물론 목표관리 및 원가관리 시스템의 보완도 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생산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몽골친선병원의 신축을 위해 현재 관계당국과 1,000평 규모의 건축부지 등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연내 착공과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몽 협력관계의 상징인 울란바타르시 소재 이태준 동창 기념공원도 새롭게 단장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료원장은 “기존의 틀을 부수고 바꾸는 창조적 혁신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간다. 경쟁을 즐길 때 최고의 위치에 도달하게 된다”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연세의료원을 만들겠다는 이상이 필요하다. 힘들더라도 당장의 안락함이나 성공에 취하지 말고 용기 있게 박차고 일어나 남보다 일을 앞서 도모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당장에는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길은 피할 수 없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되는 것이야말로 연세와 세브란스가 125년간 쌓아 온 힘의 원천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