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에 수반하는 배뇨장애를 적응증으로하는 치료제 트루패스가 중외제약으로부터 발매됐다. 안전하고 빠른 효과를 자랑하는 트루패스는 발매전부터 많은 이로부터 회자되고 있을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트루패스란 어떤 약인지 알아본다.(편집 주)
전립선 비대증의 유병률 및 발생 원인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60-70세 남성의 40~70%에서 발생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하부요로증상이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에 기인된 하부요로증상은 배뇨증상(간헐뇨, 세뇨, 배뇨통, 잔뇨감), 자극증상(급박뇨, 빈뇨, 야간뇨)이 주로 발생하며 심할 경우 급성요폐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직 전립선 비대증 발생 원인에 대해서 완전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현재 알려진 발생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인 강력한 남성호르몬인 DHT(Dyhydrotestosterone)가 전립선의 크기를 증가시키는데 관여하고, 또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가 증가하는데 에스트로겐이 전립선 크기 증가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진단 기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정량화된 설문인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IPSS)는 하부요로증상을 파악하고 치료방법의 선택과 치료 후 결과를 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1달 동안 하부요로증상에 관한 7개 질문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증상마다 0~5점씩 총 35점으로 되어 있고, 0~7점은 경증, 8~19점은 중등도, 20~35점은 중증으로 판정하는데 중등도 이상은 치료의 대상이 된다.
직장수지검사(DRE)는 전립선의 대략적인 크기를 추정할 수 있어 치료방법의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TRUS)법보다 전립선 크기를 작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 외에도 전립선특이항원측정(PSA)법은 전립선 크기를 예측하는데 쓰이고 있고, 요속 및 잔뇨검사법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방광출구폐색에 의한 배뇨양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방법
1) 대기요법
하부요로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성가심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나 수술을 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는데 대기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대기요법은 환자의 교육, 안심, 주기적 관찰, 생활습관교정으로 구성된다.
수분섭취를 적당히 제한하고(하루 1500ml 이하로 제한은 안됨.), 카페인과 탄산음료, 알코올 섭취는 이뇨작용과 방광자극을 초래하여 빈뇨, 급박뇨, 야간뇨를 악화시키므로 제한하고, 변비는 배뇨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약물이나 생활습관 교정으로 치료하도록 권고한다.
2) 내과적 치료
① 알파차단제
알파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증상 환자에서 증상개선 속도가 신속하고 안전하여 효과적인 약물로 현재 약물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투여 2주 이내에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증상개선이 없는 경우에 1달 이상 투여하지 않는다. 현재 4종의 알파차단제가 사용 중이다(alfuzosin, doxazosin, terazosin, tamsulosin).
② 5-알파환원효소 저해제
전립선비대증은 개인 간의 진행 속도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나 진행성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전립선 크기가 증가한다. 따라서 전립선 크기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DHT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서 5-알파환원효소 저해제가 개발되었다. 5-알파환원효소 저해제는 전립선 크기를 치료 6개월 후 약 20~30% 감소시키며 배뇨증상을 서서히 개선시킨다. 하지만 모든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5-알파환원효소 저해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40ml 이상의 전립선 크기를 가진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2종의 5-알파환원효소 저해제가 사용 중이다(finasteride, dutasteride).
3) 수술적 치료
전립선 비대증은 외과적인 방법으로 비대된 조직을 제거하여 해부학적인 폐색을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증상이 약물로 완화되지 않는 경우, 약물요법보다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는 경우 등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① 경요도전립선절제술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이며 전체 전립선 수술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요전립선절제술 후 하부요로증상은 환자의 78~96%에서 회복되고, 85%에서 증상점수의 감소를 보인다.
② 개복전립선절제술
20-35년 전에는 개복전립선절제술이 가장 흔한 치료 방식이었으나, 내시경기구의 발달과 최소 침습적 내시경기술이 도입되어 개복수술은 감소하게 되었다. 전립선이 매우 커서 짧은 시간 내에 경요도전립선절제술로 제거하기 곤란한 경우와 요도경의 삽입이 안되는 경우 등에 시행된다.
③ 기타 치료
레이저 치료는 짧은 입원기간, 적은 출혈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고위험군 환자에서 유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치료성적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과 비교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
트루패스란
- 중외제약 2009년 9월 발매
- 일본 Kissei 개발, 2008년 10월 FDA 승인 / 2009년 4월 미국 발매
- 성분: Silodosin 4mg
- 적응증: 전립선 비대증에 수반하는 배뇨장애
- 용법 용량: 1회 silodosin 4mg을 1일 2회 아침, 저녁 식후에 복용
- 작용기전: 전립선에 주로 존재하고 있는 알파1A-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전립선 수축을 억제해 요도내압을 저하시켜 배뇨저항을 감소시키고, 전립선 비대에 수반하는 배뇨장애를 개선한다. 혈관에 주로 분포하는 알파1B-아드레날린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이 낮아 혈압저하 등의 순환기계 부작용 발생율이 낮다.
특장점은
- 알파1A-AR에 선택성이 높은 차단제로 우수한 증상개선 효과 보임
- 투여 초기에 (1~2주)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 보임
- 배뇨 증상뿐 아니라 저장증상도 개선
- 중증환자에게도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 보임
- 장기간 삶의 질을 개선
- 알파1A-AR에 선택적인 차단제로 심혈관계 부작용 최소화
트루패스 임상결과
트루패스는 전임상결과 알파1A 수용체에 선택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하루날(성분명:Tamsulosin/아스텔라스) 보다 알파1A에 대한 선택성이 더 높고 전립선에 대한 선택성은 tamsulosin 대비 약 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진행된 제 3상 임상은 총 457명을 대상으로 88개 기관에서 실시했으며 트루패스, tamsulosin, 위약군 대비 12주간 진행되었다.
제 3상 임상결과에서 트루패스 투여는 위약군, Tamsulosin 대비 유의한 IPSS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증상개선효과는 투여 1-2주 내 투여 초기에 나타났다. 투여 2주 후에 트루패스 투여군은 위약군, tamsulosin군 대비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배뇨증상 뿐 아니라 저장증상 개선효과도 보였다.
초기 IPSS 점수가 20점 이상인 중증의 환자에게도 트루패스 투여는 위약군 대비 유의한 증상개선효과를 보였다.
3상 임상을 연장하여 52주간 진행된 장기간 임상결과 트루패스는 삶의 질을 개선했다. 
또한 알파1A에 선택적인 차단제로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율이 낮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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