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과 관련해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담은 ‘뇌종양 100문 100답’이라는 신간이 발간됐다.
이 책은 2010년 설립 10주년을 맞는 국립암센터가 그간의 진료 및 연구 결과를 대중화해 만든 것으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암의 정체와 대응책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 주는 ‘희망의 안내서’다.
환자들이 실제 해오는 질문들을 토대로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과정을 주요 암별로 정리한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휴대전화가 정말 뇌종양의 원인이 되는 건가 ▲뇌종양에 따르는 두통과 일반적 두통은 어떻게 다를까 ▲일시적으로 팔다리가 마비된다면 뇌종양을 의심해야 하나 ▲간질 발작은 왜 일어날까 ▲수면장애, 이명, 난청, 어지러움, 안면감각 마비 같은 것도 뇌종양 증상인가 ▲뇌출혈과 뇌경색의 차이는 무엇인가 ▲뇌종양 치료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나 ▲뇌수술을 한 사람도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해나갈 수 있을까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은 읽기에 편한 일문일답 형식 속에 환자나 일반인의 수준에서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우선 뇌의 구조와 기능, 뇌종양이란 무엇인지를 알아본 뒤 뇌종양의 증상과 진단･치료, 대표적 뇌종양, 새로 개발된 치료제와 치료법 등을 설명하고, 투병에 관한 자상한 조언도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많이 활용되지 않는 세컨드 오피니언 이야기에서부터 암환자의 시간관리, 수술 후의 여행·운전·성생활, 장애인 등록 문제까지 삶의 질 향상에 직접 도움이 될 정보를 두루 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한국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2005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원발성 중추신경계 종양환자는 약 5,500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12명 정도이기 때문에 아주 흔한 병은 아니지만, 증상이 심각하고 후유장애가 크며 절반가량은 악성이어서 치료가 쉽지 않다.
하지만 수술 현미경과 신경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기와 함께 방사선치료의 최신 기술이 도입되면서 대부분의 양성 뇌종양은 완치가 가능해졌고, 악성 종양 또한 신개념 항암제 치료법 덕에 생존 기간이 괄목할 만큼 늘었다.
뇌척수종양클리닉 지음/ 국판 / 188쪽 / 2009년 8월 10일 출간 / 정가 10,000원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