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항암신약개발 총괄 기관 필요…“국가주도로 개발하면 가능성 높다”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암센터가 폭증하고 있지만 경쟁상대는 아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12일 마포가든호텔에서 가진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암센터 증가로 인한 생각을 묻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진수 원장은 “국내 암환자가 14만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500병상인 국립암센터가 소화할 수 있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이 가야할 길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원장은 글로벌항암신약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기반시설 및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 원장은 “글로벌항암제를 하나라도 개발하면 모든 정책에서 신약개발이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다”며 “2011년까지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하면 2015~2016년경에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개발하는 항암제는 간암, 위암 등 특정 부위암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신약이겠지만, 한국 및 아시아 일부 시장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암 치료제 제품이 개발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세계적인 항암신약 개발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이 원장은 ▲항암기초물질 개발(임상전단계)이 완료된 상태라는 점 ▲국내 의료기술수준과 충분한 피험환자수 등 인프라가 충족되어 있다는 점 ▲국가 항암치료제 개발 B&D사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원장은 “2011년경에는 현재 약 30건인 항암제 국내개발 후보물질 중 임상 1,2상 이후의 미국 FDA 임상 신청이 본격화될 것이고, 다국적사 피슁전 한국이 주도적인 세계적인 신약개발 시스템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국가주도기관 설립과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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