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큰 파업으로 사회적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한 대학병원이 지난해 노사화합선언에 이어, 올해는 고객을 사랑으로 섬기겠다는 선포식을 개최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혈액나눔 캠페인까지 펼치며 바람직한 노사관계의 모범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세의료원. 이 의료원 노동조합은 지난 2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고객감동을 위한 사랑⋅섬김 선포식’을 통해 선언문을 낭독하고 환자들을 위한 혈액 나눔 캠페인까지 진행했다.
선포식에는 박창일 의료원장과 조민근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보직자들과 노동조합 간부들은 물론 약 700명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행사장을 가득 메워 노사화합분위기를 나타냈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직원대표들이 직접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병원 ▲고객에게 신뢰받는 병원 ▲고객 감동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 ▲국내 최초의 JCI 인증기관으로서 안전하고 편안한 의료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을 밝혔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직원들의 환자와 고객 섬김의 마음의 표현으로 ‘혈액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박창일 의료원장, 조민근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총 100명의 직원들이 즉석에서 혈액기증 서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연세의료원 직원들 외에도 정계와 노동계, 경제계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인기가수 박상민 씨도 행사장을 찾아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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