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여자 어린이들이 늘면서 성 조숙증이 의심돼 진료를 받은 아이들의 수가 지난 2004년 3천2백 여명에서 2007년 1만3천여명으로 4배나 넘게 급증했다(사진은 영화장면/기사와 관련없음).
성 조숙증이란 주로 여자 어린이에게서 나타나며 여덟살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신체변화를 말한다.
성 조숙증은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을 수도 있고 정서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의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1여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영양 과잉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과 환경 호르몬의 영향이 성 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사춘기가 시작한 후 2~3년 뒤에 성장판이 닫혀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박미정 교수는 "또래보다 가슴이 많이 나왔다거나 초경을 빨리 한다거나 부모와 마찰이 증가하면서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주사로 사춘기를 어느 정도 늦추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성 조숙증은 난소나 뇌의 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치료 전에 반드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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