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산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석면이 제거된 일본산 탈크(닛폰탈크)제품에서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철성분이 기준을 초과했다는 검사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적합하다로 번복, 이에 대한 제약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석면에 오염된 중국산 탈크를 제품이나 약에 사용해온 화장품회사나 제약사의 눈길이 가격이 10배이상 비싼 일본산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여서 이를 확인하려는 문의가 허가당국이나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쇄도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13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탈크 기준에 맞춰 일본산 탈크 제품을 검사한 결과 철성분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하면서 허가당국과 관련산업계를 바짝 긴장하게 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은 14일 태왕물산이 의뢰한 닛폰탈크 제품을 재검사한 결과 철 함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새로운 탈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번복, 관련산업계가 혼란스러워 하거나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이는 화학시험연이 지난 10일 발송한 시험성적서에서 닛폰탈크의 철분 함량이 0.29%로 기준치 0.25%를 초과했다고 밝힌 결과를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화학시험연 유무상 소재평가팀장은 “식약청이 발표한 시험방법을 따르지 않아 잘못된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오전 언론 보도 이후 검사결과를 검토하다보니 잘못된 시험방법을 사용하게 된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유 팀장은 “화학시험연의 실수로 분석방법이 틀려 잘못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번 일에 대해 연구원이 해명자료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산 탈크가 분석결과 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제약업계에 일본산 탈크 공급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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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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