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김상림)에 첫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졌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11일 이 병원 1층 로비 서암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병원측이 신축병원으로 이전하면서 기증받은 그랜드 피아노의 활용방안을 생각하던 중 환자 및 보호자, 병원직원 등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음악과 함께하는 휴식시간과 활기차게 오후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 연주의 주인공은 서귀포시에 살고 있는 김수희(25)씨. 김씨는 평소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 했는데 몇 일전 병원을 방문하면서 피아노를 보고 문의를 했고, 마침 병원 피아노 연주회 준비를 하던 병원측이 김씨의 신청을 흔쾌히 수락해 첫 연주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
김 씨는 “처음으로 연주를 하게 되어 매우 기뻤고 점심시간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환자 및 보호자를 포함한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고정적으로 이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병원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앞으로도 피아노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며, 연주자는 제주대병원에서 연주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피아노 연주 신청 및 문의 : 제주대병원 홍보대외협력실 064)717-1941~2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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