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동창회가 단일화된 대한의사협회장 후보 선출을 시도했지만 김세곤 후보의 독자출마가 유력시 되면서 빛을 바래게 됐다.
가톨릭의대 동창회(회장 백성길)는 지난 3일 원로동문, 역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협회장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경만호(사진 왼쪽) 동북아메디컬포럼 대표를 추인했다.
이번 회의에는 제 36대 의협 회장 후보로 출마한 경만호, 김세곤 동문이 초청돼 정견발표를 하고 무기명 비밀투표로 단일화된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투표결과 경만호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그러나 김세곤(사진 오른쪽) 후보측이 명확한 기준도 없는 일반적인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독자출마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동창회에는 경만호 후보와 같은 정형외과 출신 동문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일방적 결정이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중립도 보장받은 만큼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독자출마 의향을 강하게 나타냈다.
이에 대해 동창회관계자는 “김세곤 후보가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밝혀 향후 양측의 대립이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대해 가톨릭의대 한 교수는 “큰 목표를 가지고 협력해나가야 할 이때 집안싸움으로 인해 다른 후보들에게 이득을 주는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며 협력과 양보를 주문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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