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원장 변관수)이 지난 22일 연구동 3층 세미나실에서 호스피스 가족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올 한 해 동안 고대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고인의 유가족들이 사별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고 변화된 삶에 원만하게 적응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호스피스후원회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모임에는 가정의학과 최윤선 완화의료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 이용규 간호관리팀장, 김기돌 보험심사팀장, 이은희 영양부팀장, 자원봉사자, 사별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해 올해 97명의 호스피스 임종자에 대한 추도식도 열었다.
또 호스피스 후원회 및 완화의료센터의 소개 및 활동보고, 장학금 전달식 등을 통해 한해를 정리하고 사별가족과 의료진 간의 나눔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7월에 남편을 떠나보낸 정 모씨는 “늘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애들 아빠가 마지막까지 밝게 있을 수 있었다.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었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장학금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윤선 완화의료센터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사별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앞으로 보다 좋은 완화의료센터 환경을 갖춰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미 의료사회사업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아직도 많이 힘드실 것이라 생각한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처럼,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슬픔을 나누고 공감하며 아픔을 이겨내 2009년을 힘차게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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