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환자는 완치후에도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재발이나 재발이나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국내의진료진의 주의를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사진은 자료).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2000년부터 2005년 말까지, 완치평가를 받은 뒤 3개월 이상 재발하지 않았던 후두암, 구강암, 타액선(침샘)암, 인두암 등 두경부암(갑상선암 제외) 환자 622명을 상대로 외래진료(총 횟수 9,345회)를 벌인 결과 120명(19.3%)에게서 재발한 것을 발견해냈다.
이중 72명은 성공적으로 재치료(구제치료)로 건강한 상태다.
구제치료란 치료 후 재발한 암에 대한 수술 등을 말한다.
이로써 치료 후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받아야할 중요성을 찾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성명훈 교수팀(김광현 교수, 하정훈 교수, 보라매병원 정영호 교수)이 지난달 25일 열린 제14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두경부암 완치평가를 받고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두경부암이란 구강, 인후두, 식도, 비강 등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암을 통털어 말하며 모든 암의 약 5%를 차지한다.
이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치료나 방사선치료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경부암중 진행암은 30~50% 생존율을 보이지만 인후두, 혀, 식도, 안면, 안구 등을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등 심각한 기능적 장애를 초래하게 한다.
이와함께 진료과정에서 환자 자신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이상 증상을 의사에게 제대로 알리는 게 재발 진단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재발이 발견(총 120명)된 환자중 자신이 증상을 먼저 느끼고 의사에게 말해 진단된 경우가 29명(24%)로 의사의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 또는 정기적인 검사는 물론 자신의 이상발견과 의사를 표현하는 게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가 재발을 발견한 사례는 57명(48%), CT 등 정기검사로 발견된 사례는 34명(28%) 였다.
성명훈 교수는 "암환자는 치료 후 암의 재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목에 멍울이 만져진다거나, 후두암 치료 후에 목소리가 다시 나빠지는 경우 외래진료를 앞당겨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자신의 이상 증상을 명확히 말하는 것이 재발을 빨리 발견하고 재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3기암 혹은 4기암이었던 환자와 고령의 환자일수록 자주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기적인 외래진료가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지지와 안정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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