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우리 쌀, 우리 농축산물 쓰기에 앞장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병원측은 17일‘200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우리 쌀 사용, 유전자 변형 농산물 사용하지 않기 등의 내용이 담긴 단협안에 명문화했다.
전북대병원은 2008년 노사 단협안 제47조 1항(의료개혁 및 환자 알권리)을 통해 “병원사업장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특수한 기관임을 감안해 환자식 및 직원식에 대해 우리 쌀을 사용하며,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농축수산물을 제공하는데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병원측은 최근 외국산 농축산물 수입과 관련해 멜라민 파동, 유전자 변형 농산물 문제 등으로 사회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이와 같은 조항을 단협에 명시했다. 또 전북대병원 내 노-사, 환자-병원 간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한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대병원 2008 단협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업과 조정 신청 등 분규 없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단협을 통해 비정규직 처우개선, 직원 복리후생 강화 등을 협의했다.
병원측은 2009년 1월 1일 자로 올 6월말 기준 2년 이상 근무한 수습직 및 계약직 직원 24명, 6월말 기준 1년 이상 근무한 수습직 직원 7명 등 총 31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약속했다.
김영곤 병원장은 “전북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환자와 직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도 분규없이 단협안을 체결하게 된 사실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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