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5∼2006년 지역별 중소병원 당기순이익 현황’자료에 따르면 1년새 기관당 순익이 1/3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4개 지역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황자료에서 100병상 이상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2005년 59개 기관서 537억 2,197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각 기관당 9억1,054만원의 수익을 냈다.
2006년에는 중소병원이 136개 기관으로 늘어났지만 총 수익은 441억3,393억원으로 감소했고, 기관당 순익은 3억2,451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1/3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강원도, 경기도, 대구시, 충청남도 등 4개 지역 중소병원들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원도는 중소병원 총수익이 1,103억원이었지만 지출비용이 1,190억원으로 87억원 적자, 경기도 32억원, 대구시 15억원, 충남 3억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소병원 관계자는 “복지부가 전문병원, 개방병원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며 “수가인상, 의료규제완화 등 실질적인 제도시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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