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의료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외국으로 환자들을 보내 치료 받도록 주선하는 `의료관광' 관련업계의 연례 총회가 9~12일 미국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열린다고 국제의료관광협회가 전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 40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의료관광 업체, 병원, 보험사, 기업체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 의료관광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토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태국, 인도 등 의료관광 `허브'로 꼽히고 있는 대상국 관계자들은 이번 총회에 `바이어' 자격으로 초대받아 참가하는 미국과 유럽, 중동 등지의 `의료관광객' 500명과 직접 면담할 기회를 갖게 돼 비즈니스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박사 등이 총회 연설자로 참여해, 한국이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지원 정책이 이뤄지고 있으며 외국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기술을 갖추고 있는 점 등을 중점 알리게 된다.
또 미국 대형 의료보험사 30여곳과 국제 대형병원 100여곳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미국 환자들을 외국서 치료받도록 주선하는 내용의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하게 된다.
의료관광 사업은 미국과 유럽, 중동 지역 등에서 의료보험의 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정부나 기업체, 개인 , 보험사 등이 담당 환자들을 외국으로 보내 치료토록 하는 방안으로 추진중인 분야이다.
2006년에는 미국과 유럽, 중동 등에서 외국서 치료를 받은 인원이 수백만명에 이르며 이중 미국인이 절반인 50만명을 차지했다.
이처럼 미국은 매년 외국 병원으로 치료를 의뢰하는 `아웃소싱' 사례가 크게 늘어나 최고의 의료관광객공급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총회 참석 예정자들을 출신 지역별로 구분하면 미국과 캐나다가 32%로 가장 많고 아시아 20%, 영국 10%, 유럽 10%, 라틴아메리카 10%, 동남아시아 5%, 중동 5%, 남태평양 5%, 아프리카 3% 등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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