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상 임상결과 복용환자 약 절반서 병 원인되는 필라델피아 감소시키거나 없애
노바티스가 차세대 표적 항암치료제로 개발중인 '태시그나'(성분명:닐로티닙)가 글리벡(성분명:이매티닙)에 내성(resistance) 또는 불내성 (intolerance)을 보이는 백혈병 성인 환자의 약 50%에게서 비정상 염색체를 없애거나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임상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는 태시그나가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나타난 감소 수치는 최소 6개월간 추적연구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결과다.
이번 태시그나의 2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태시그나를 복용한 만성기 글리벡 내성 환자의 51%에게서 병의 원인이 되는 필라델피아(Ph) 염색체가 감소되거나 없어졌고, 이들 환자의 74%는 백혈구 수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5%의 불내성(intolence) 환자에서도 백혈병 세포가 제거하거나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노바티스는 태시그나를 글리벡에 대해 내성 또는 불내성을 가지는 만성기 또는 가속기 성인 Ph+ CML 환자의 치료제로써 미국식약청(FDA)과 유럽 의약청(EME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태시그나는 노바티스가 글리벡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 개발중인 차세대 표적 항암제이다.
글리벡은 CML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임상 시험인 IRIS 연구에서 글리벡으로 치료한 만성기 Ph+ CML 환자의 거의 90%가 5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소수의 환자에게선 도움이 되지 않는 이른바 내성을 나타냈다.
태시그나와 글리벡은 모두 Ph+ CML의 결정적인 원인인 Bcr-Abl 단백질을 억제시켜 Ph 염색체를 억제하는 세포의 생산을 억제하도록 고안됐다.
태시그나와 글리벡 모두 동일한 경로를 표적으로 하지만, 태시그나는 글리벡 변이체에 좀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지면서도 표적이 덜 되는 인자의 잠재적인 부작용을 피하도록 Bcr-Abl을 우선적으로 표적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데이비드 엡스테인(David Epstein) 사장은 "이러한 의미 있는 결과는 태시그나가 Ph+ CML의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음을 증명해주며, Bcr-Abl을 우선 표적으로 하도록 고안된 태시그나가 강력한 효능을 지닌 안전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또 "향후 초기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3상 임상시험을 통해서 태시그나의 잠재적인 혜택을 추가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도 태시그나 2상과 3상 임상연구가 전국 7개 병원에서진행 중에 있다
연구 세부내용
오픈 라벨 제 2상 임상연구는 태시그나를 만성기 또는 가속기의 글리벡 저항 또는 불내성 Ph+ CML 환자에게 투여하여 혈액학적(백혈구 수의 정상화) 및 세포유전학적(Ph+ 염색체의 감소 및 제거) 반응율로서 결정되는 안전성와 효능을 평가하도록 고안되었다. 제2상 임상 연구에서 316명의 만성기 환자는 최소 600mg의 글리벡(72%)과 인터페론(65%)과 하이드록시유리아(83%)로 사전에 치료받은 Ph+CML 환자들이다.
만성기의 측정 가능한 환자(예: 최소 6개월간의 추적 검사를 받은 환자) 279명 중 주요 세포유전학적 반응이 145명(52%)에게서 관찰되었고 이중 96명(34%)은 완전 반응을 보였다. 완전 혈액학적 반응이 185명의 측정 가능한 환자 중 137명(74%)에게서 보고되었다. 최소 10개월의 추적 검사를 받은 환자의 경우, 세포유전학적 반응의 평균 기간은 2.8개월(1~11개월 사이)이였고 완전 혈액학적 반응의 평균 기간은 1.0개월 (1~8개월 사이)이었다.
가속기의 환자 64명 중 주요 세포유전학적 반응이 최소 8개월의 추적 검사 후 23명(36%)에게서 관찰되었고 이중 14명(22%)이 완전 반응을 보였다. 확인된 혈액학적 반응이 38명(59%)에게서 나타났고 이중 15명(23%)이 완전 반응을 보였다. 세포유전학적 반응의 평균 시간은 2.0개월(1~8개월 사이)이였고, 완전 혈액학적 반응의 평균 시간은 1.0 개월(1~3개월 사이)이었다.
제2상 임상연구는 다른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의 경우에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인 부종과 같은 수액정체와 관련되어 낮은 발병 사례가 보고되어 허용할 수 있는 내약성을 나타냈다.
가장 빈번한 3 또는 4등급 이상반응은 질병 성격상 주로 혈액학적인 것으로, 호중구감소증과 혈소판감소증 등을 포함하고 있다. 빌리루빈, 간 기능 테스트, 리파아제 효소 및 혈당 등의 상승이 나타났는데 이는 모두 일시적이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졌다. 이들 사례는 쉽게 관리가 되었고, 치료를 중단한 결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췌장염 사례가 약 1% 미만으로 보고됐다.
또 연구는 글리벡과 태시그나 간 실제로 비혈액학적 교차 불내성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교차 불내성은 환자가 동일한 부작용으로 인해 다른 두 가지 약에 순응하지 못할 때 발생). 95명의 환자에게 나타난 비혈액학적 글리벡 불내성의 원인은 3 또는 4등급의 발진/피부 독성, 수액 정체, 위장관 불내성, 간 독성 및 근육통/관절통이다. 태시그마로 치료했을 때, 이들 중 중증 발진/피부 독성, 수액 정체 또는 근육통/관절통을 경험한 환자는 없었다. 각각 한 명의 환자가 중증 간 독성 또는 근육통/관절통을 경험했다.
태시그나에 대해
노바티스의 생명의학 연구팀에서 개발한 태시그나(닐로티닙, 임상연구명:AMN107)는 2002년 8월에 최초로 약물을 합성한 후 21개월 만인 2004년에 제1상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태시그나는 신약 연구 물질로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다. 태시그나는 현재 주의 깊게 관리되고 모니터된 임상 시험만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다. 이들 임상연구는 닐로티닙의 잠재적인 효용과 위험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한 것이고 그 결과를 정부당국에 보고하고 있다.
글리벡에 대하여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분자적으로 설계된 최초의 표적 항암제이다. 기존의 항암치료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부작용이 심했다. 글리벡은 암세포를 생성하는 단백질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tyrosine kinase)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된 약'으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표적 치료로 바꾼 대표적인 항암제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이 정부 당국의 판매승인을 얻는데 6개월 이상 걸리는 것과 달리 2001년 당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글리벡을 2개월 만에 신속 승인을 내린 것도 이러한 배경에 있다. 한 달 후인 2001년 6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글리벡의 판매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되기 시작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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