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쩐(深玔)시 인민의원(Shenzhenpeople′s Hospital) 양송(Yang Song) 병원장이 전남대학교병원 김영진 병원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도착한 이 편지에는 지난 5월 22일 김영진 병원장과 범희승 화순전남대병원장 등 병원 간부들이 중국 쓰촨성(四川省) 대지진으로 숨진 사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광주시 남구 월산동 중국 영사사무소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위로의 편지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선쩐시 인민의원은 지진참사 현장에 7명의 의료전문가를 파견했으며, 이송된 24명의 부상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 쉬청빈(徐成斌)씨가 2008년 3월 급성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져 전남대병원에서 3개월간 치료받으면서 병원비가 5,000만원(35만 위안)이나 됐지만 무료로 치료해 줘 감사하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병원측은 이미 지난 1994년 11월 17일 선쩐시 인민의원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2년마다 한번씩 상호방문을 통해 학술교류 등 의료발전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이번 일은 양측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보다 나은 발전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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