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의료진들이 한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치료비 12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사진/왼쪽부터 두 번째 가정의학과장 조경환 교수, 세 번째 공경자씨의 수술을 집도할 이비인후과 백승국 교수, 다섯 번째 이번에 도움을 받은 공경자씨).
도움을 받은 공경자(65, 女)씨는 지난 7월 중순 음식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목이 아파 가정의학과를 찾았다가 증세가 심각해져 다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과 어렵게 살아가던 공씨에게 수술비가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됐다.
그는 이미 폐질환, 협심증 등 다른 질병의 치료도 받았던 터여서 심신이 지친상태였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가정의학과 의료진들은 공씨를 돕기로 하고, 돈을 모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족한 치료비는 가정의학과 기금을 보탰다.
치료비를 지원받은 공경자씨는 “어려운 형편에 치료비까지 부담이 컸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열심히 치료받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씨를 도운 가정의학과장 조경환 교수도 “치료비로 걱정하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다행히 가정의학과 의료진들이 마음을 모아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수술을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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