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망막위축, 만성 신장병 등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환자 부담 경감
[보건타임즈] 내달 2월 1일부터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중증질환 치료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보험약가 인상하며 중증질환 치료제에 급여를 적용한다. (표)
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 지원= 내달 1일부터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했던 만성 변비(특히, 항암치료 암환자) 치료제(락툴로오즈 농축액 시럽제, 1개사, 1개 품목)의 건보보험약가를 인상한다.
이 의약품은 원료 약을 특정 농산물(사탕수수)에서 채취·가공해야 해 전 세계적으로 수량이 한정(쿼터 분배)돼 생산과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그간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에서 증산을 위해 약가 인상 조치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돼왔다.
이에 복지부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내달 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향후 1년간 월평균 사용량 수준을 고려한 수량을 공급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복지부는 그간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가보전이 필요하면 신속하게 약가 인상 조치(표)를 추진해왔으며,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협의체'의 논의 등을 통해 작년엔 총 30개 품목의 약가 인상과 44개 품목의 퇴장방지 의약품의 원가보전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복지부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의 최근 공급량,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 약가 조정이 필요할 때 추가 생산량에 비례 신속하게 인상 조치함으로써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중증질환 치료제 보장성 강화= 내달 1일부터 유전성 망막위축 치료제(성분명 보레티진네파보벡)와 만성 신장병 치료제(성분명 피네레논), 후천성 혈우병A 치료제(성분명 서스옥토코그알파 돼지혈액응고 Ⅷ인자), 다제내성균 항생제(성분명 세프타지딤/ 아비박탐) 4가지 신약을 신규로 급여에 등재해 중증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유전성 망막위축 치료제는 1회 치료로 장기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제(One shot 치료제)다.
이 약의 건강보험 대상자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시력을 손실했으나 충분한 생존 망막 세포를 가지고 있는 소아와 성인 환자' 치료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그동안 환자는 연간 1명당 투약비용으로 한쪽 눈(단안, 單眼) 약 3.26억 원, 양쪽 눈(양안, 兩眼) 약 6.52억 원을 부담해왔다.
그러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 조치로 본인부담상한액 적용 시 최대 1,050만 원까지 절감하게 된다.
만성 신장병 치료제는 혈당조절이 제대로 안 되는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제2형 당뇨를 가진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가 기존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을 때 기존 치료제와 병행, 치료하면 급여를 인정한다.
제2형 당뇨환자는 국내 당뇨환자의 약 90%에 이른다.
이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숨지는 사망위험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하는 시기를 늦춰 신장투석 등으로 생기는 환자의 삶의 질 저하와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준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61만 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18만 원(본인 부담 30% 적용 시)까지 절감하게 된다.
후천성 혈우병A 치료제는 지혈을 막는 자가항체 생성으로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기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의 출혈을 치료한경우 급여를 인정한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2.62억 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최대 1,050만 원(본인부담상한제 적용 시)까지 절감하게 된다.
다제내성균 항생제는 '성인과 생후 3개월 이상 소아 환자의 복잡성 복강내 감염과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와 18세 이상 성인 환자의 원내 감염 폐렴 치료 시' 급여를 받게 된다.
이 약제는 기존 항생제 내성으로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CRE(항생제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 등 다제내성균 환자치료에 효과적이며 특히 안전성의 우려가 높은 소아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환자는 치료기간당(10일/ 1회) 약 245만 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 조치로 약 74만 원(본인 부담금 30% 적용 시)까지 절감하게 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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