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중앙대병원, 재발 폐 점액성 선암, 국소치료 후 '생존율' 상승

윤동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조종호 교수, 황수현 교수 연구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점액성 선암'으로 근치적 폐 절제 수술 환자 재발 패턴 분류
'SPR, MPR, EPR' 나눈 뒤 치'료 방식 임상병리학적 특성, OS, 재발 후 생존율(PRS)' 분석
폐 단독 재발환자, 5년 생존율 '88.5%' 좋은 예후
다발성 폐 재발환자와 폐 벗어난 재발환자 5년 생존율 각 '41.5%와 22.9%'
논문, 미국 외과종양학회 공식 저널 '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발표

[보건타임즈] 폐암 중 비교적 드문 '점액성 선암(Mucinous Adenocarcinoma)' 환자가 폐 절제 수술 뒤 재발했을 때, 재발 병변에 국소 치료(Local Therapy,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논문보기)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사진 좌)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종호 교수(중, 교신저자), 병리과 황수현 교수(우)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폐암 중 '점액성 선암'으로 근치적 폐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403명을 상대로 재발 패턴을 단독 폐 재발(SPR Solitary Pulmonary Recurrence), 다발성 폐 재발(MPR Multiple Pulmonary Recurrence), 폐를 벗어난 재발(EPR; Extra-Pulmonary Recurrence)로 분류한 뒤 재발 패턴과 재발 병변에 치료 방식의 임상병리학적 특성, 생존율(OS), 재발 후 생존율(PRS)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16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점액성 선암으로 폐 절제 수술을 받은 403명의 환자 중 91명(22.6%)에서 암의 재발이 발견됐다.
이중 18명은 폐 단독 재발(SPR), 37명은 다발성 폐 재발(MPR), 그리고 36명은 폐를 벗어난 재발(EPR)로 확인됐다.

폐 단독 재발환자는 최초 수술과 재발 시점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관찰됐으며, 5년 생존율 88.5%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
하지만, 다발성 폐 재발환자와 폐를 벗어난 재발환자들은 각 41.5%와 22.9%의 5년 생존율을 나타냈다.

또 치료 방법에 따른 재발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폐 점액성 선암의 재발 후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로 정의되는 '국소 치료(Local Therapy)'를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4.1%, 항암치료(Systemic Therapy)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2.6%, 치료를 받지 않은(Non-treatment) 환자의 5년 생존율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A))

폐 단독(SPR)과 다발성 폐 재발한 암(MPR) 병변인 폐에 국한된 재발 암으로 '국소 치료(Local Therapy)'를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86.3%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그래프(B))

이 연구논문의 제1저자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는 "점액성 폐 선암이 재발한 환자의 경우 재발 패턴에 따라 다른 예후,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폐 재발환자는 양호한 예후를 보여 절제 가능한 폐 재발환자로부터 국소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 연구가 폐암 중 희귀하다고 알려진 점액성 선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관리에 있어서 수술 후 감시체계를 수립,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Distinct Recurrence Pattern and Survival Outcomes of Invasive Mucinous Adenocarcinoma of the Lung: The Potential Role of Local Therapy in Intrapulmonary Spread(점액성 폐 선암의 재발 패턴과 생존 결과 연구)'란 주제로 미국 외과종양학회 공식 저널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