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교수팀(손호성, 정재승, 김지언 교수)
건보 데이터베이스 통해 2003~2019년 수혈받은 심장판막 수술환자 58,299명 데이터 분석
평균 약 5년 '합병증 사망,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 발생' 수혈량에 따라 분석
사망위험 '1유닛 수혈 시 1.53배, 2유닛 수혈 시 1.97배, 3유닛 이상 수혈 시 3.03배 '상승
뇌경색 '1.27배, 1.31배, 1.51배'
뇌출혈 '1.38배, 1.71배, 2.31배'
심근경색 '1.35배, 1.60배, 1.99배'
논문, 국제학술지 ‘Anesthesia & Analgesia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대학 연구진이 심장판막 수술에 들어가는 수혈량과 치명적인 합병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해냈다.
수혈은 심각한 빈혈과 대량 출혈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국내외 학계에서는 수혈의 여러 치명적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소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적혈구 수혈과 부작용 결과 간의 연관성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수혈 후 장기결과를 추적, 연구를 통해 명확한 임상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희중 교수(사진 상단 좌) 팀[손호성(우), 정재승(하단 좌), 김지언 교수(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심장판막 수술로 수혈을 받은 58,299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들어갔다.
이 중 13.50%는 수혈을 받지 않았으며, 30.22%는 1유닛의 적혈구 혈액을 수혈받았다.
2유닛을 수혈받은 사람은 27.21%, 3유닛 이상 수혈받은 사람은 29.06%였다.
연구팀은 평균 약 5년의 추적 기간 치명적인 합병증 사망,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의 발생을 수혈량에 따라 분석했다.
이 결과, 수혈하지 않은 것에 사망위험은 1유닛 수혈 시 1.53배, 2유닛 수혈 시 1.97배, 3유닛 이상 수혈 시 3.03배 높았다.
뇌경색은 1.27배, 1.31배, 1.51배, 뇌출혈은 1.38배, 1.71배, 2.31배, 심근경색은 1.35배, 1.60배, 1.99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중 교수는 "적혈구 수혈 시,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백혈구가 포함돼 있거나, 혈소판, 오래된 적혈구와 기타 밝혀지지 않은 혈액 내 물질들에 의해 부종, 염증반응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되거나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연구에서 다양한 판막 수술을 종류별로 분류한 다음 기저 질환과 중증 수술을 보정한 후에도, 수혈량이 증가할수록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자가수혈이나 조혈제와 철분제 사용 등 적절한 환자의 혈액관리를 통해 최소 수혈 수술로 합병증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 치료 결과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Perioperative Red Blood Cell Transfusion Is Associated With Adverse Cardiovascular Outcomes in Heart Valve Surgery이란 주제로 국제학술지 ‘Anesthesia & Analgesia(Impact Factor 5.9)'에 게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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