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우 교수, 서울성모병원 조석구 교수와 공동연구
BAFF 단백질, 'GVHD 발생과 진행에 관여' 확인
BAFF 억제제, 'T·B세포 무너진 항상성' 조절
림프종/혈액암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후 'GVHD 완화'에 기여
전 교수 "BAFF 차단, GVHD 예방과 치료전략 수립에 중요"
논문, Frontiers in Immunology 2022년 12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내 연구진이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급성과 만성 이식 편대 숙주 질환의 새로운 치료 방향(논문보기)을 제시했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악성 혈액질환을 치료하는 대표방법이다.
이식 편대 숙주 질환(GVHD)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식 후 주요 합병증이다.
즉 이식받은 면역세포가 환자의 몸을 공격하는 것으로, 급성이나 만성으로 나타난다.
무엇보다 숙주 질환으로 이환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사진 좌)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우)연구팀은 BAFF(B-cell activating factor) 단백질이 이식 편대 숙주 질환(GVHD)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14일 이같이 발표했다.
BAFF는 B세포라는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생존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다.
B세포는 생체 면역시스템이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급성과 만성 이식 편대 숙주 질환(GVHD)의 경우 BAFF가 과하게 발현되면서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이식받은 면역세포가 환자의 몸을 공격하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BAFF 억제제를 사용, 차단한 결과 이식 편대 숙주 질환(GVHD)을 유발하는 T세포와 B세포의 균형이 회복되는 것은 물론 급성과 만성 이식 편대 숙주 질환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 만성보다는 급성 GVHD 환자들의 혈액에서 BAFF 수준이 높았으며, BAFF 억제제 투여 시 이식 편대 숙주 질환이 해소됐다.
전영우 교수(제1저자)는 "이 연구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예방과 치료에서 BAFF 차단이 키포인트(key point) 임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추가 치료의 기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혈액과 면역학 분야 권위지 '프론티어스인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IF 7.3)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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