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사진)가 최근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근골격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Award)을 수상했다.
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 5편과 포스터 발표 3편 등 모두 8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진행성 암 환자의 복부 골반 CT를 이용한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예측 합성곱 신경망 모델(Convolutional Neural Network Model for Prediction of a Pathologic Fracture in the Proximal Femur on the Abdomen and Pelvis CT Scans of Patients with Advanced Cancer)'이란 주제로 발표한 연구의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구연상을 받게 됐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이다.
주 교수는 2011년에서 2021년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치료받은 진행성 암 환자중 대퇴골 근위부에 전이암을 동반한 환자 392명의 CT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 골절 빈도가 큰 대퇴골 근위부의 병적 골절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냈다.
연구결과, 합성곱 신경망 모델(DenseNet121)은 임상의가 예상할 수 없는 임박 병적 골절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행성 암 환자는 골(뼈)로 암이 전이되는 사례가 많다.
골 전이는 통증과 운동 장애, 병적 골절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의 보행능력 유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선 진행성 암 환자의 골 전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주 교수는 "골 전이 부분이 약해지면서 장골과 고관절 부위에 골절이 예상될 땐(임박 골절) 선제적(예방적)으로 수술 치료가 절대 필요해 병적 골절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의 병적 골절 예측 체계는 신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예측 모델이 병적 골절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확인된 만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치료 제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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