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이겨라 교수팀, 수술 후 패혈증 환자 '2차 배양 결과 임상 자료와 예측 인자' 분석
음성 패혈증 진단되더라도 '임상적 악화 가능성 고려' 필요
음성 나올 확률 더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시행
장 수술 아닌 환자 6.934배, 당뇨 없는 환자 4.027배, 수술 전 항생제 3일 이상 투약환자 1.187배
논문,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 게재
[보건타임즈] 악성종양(암), 말기콩팥병 등 중증 질환으로 복부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감염성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으로 진행, 악화가 되면 치사율이 30~50%로 이어 상승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차 배양 패혈증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적으로 악화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사진 좌. 교신저자)·이겨라(우, 제1저자) 교수팀은 수술 후 패혈증 환자의 2차 배양 결과에 따른 임상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복부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의 예측 인자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패혈증을 진단하기 위해선 환자의 혈액이나 상처 부위 분비물을 채취하는 배양검사를 진행해야 했다.
그동안 2차 배양 연구의 임상적 중요성은 1차 연구보다 많이 부족했다.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 수술 후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했다.
배양검사는 체액과 모든 배액관에서 시행했다.
1차 배양검사는 수술 직후, 2차 배양검사는 수술 후 48시간에서 7일 이내 각각 시작했다.
대상자를 배양 양성 여부에 따라 배양 양성 패혈증군과 배양 음성 패혈증군으로 구분, 임상적 결과를 비교했다.
또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의 소인 인자를 결정했다.
임상 결과 중환자실 내와 원내 사망률은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패혈증으로 진행된 대상자 83명 가운데 38.6% 환자 32명은 2차 배양 음성을 보였다.
패혈증 2차 배양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확률이 더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
이 결과 장 수술이 아닌 환자는 6.934배, 당뇨병이 없는 환자는 4.027배, 수술 전 항생제를 3일 이상 장기간 투여한 환자는 1.187배였다.
이로써 2차 배양 패혈증 검사에서 상대적으로 음성으로 잘 진단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은영 교수는 "복부 수술 후 감염성 패혈증은 성공적인 수술에도 사망으로 이어져 적절한 항생제 치료 등 빠르면서 적절한 치료가 필수여서 환자가 장 수술이 아닌 수술을 받는다거나 당뇨병이 없는 때, 수술 전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했을 땐 패혈증 배양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신체에 염증 반응이 계속 진행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겨라 교수는 "수술 후 패혈증 환자의 2차 배양 양성 여부에 따른 사망률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배양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임상적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 '아시아 수술 저널(Asian journal of surgery) 5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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