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교수 연구팀, 원내 C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 환자 '394명' 천식 발병 여부 연구
천식 의심 36명 중 17명 발병 여부 조사 '6명(1.5%)' 새롭게 천식 진단
C19 감염환자, 회복된 후 장기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 후유증
논문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 게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감염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면 새롭게 천식이 발병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환자는 회복된 후에 후유증으로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하는데, 이중 장기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호흡기 증상은 천식 환자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천식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또 지금까지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지속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이 있는지 확인한 연구도 없었다.
이에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사진),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원내에서 C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394명 중 천식이 의심되는 36명을 선정했으며 과거에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 16명과 코로나 19 이전에 천식 의심 증상이 있던 3명을 제외한 17명을 상대로 천식 발병 여부를 연구한 결과 6명(1.5%)이 새롭게 천식으로 진단받았다"면서 "같은 기간 한양대학교병원에서 C19 감염이 없는 같은 환자군에서 발생한 천식 환자보다 현저히 높았다"며 26일 이같이 발표했다.
김상헌 교수는 "대부분 사람은 코로나 19로 감염 회복 후에 지속하는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단순히 코로나 19 감염 후 발생하는 장기 후유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코로나 19로부터 회복된 후 4주 이상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급성 또는 만성 천식을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논문은 '코로나 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New-onset asthma following COVID-19 in adults)'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인용지수 11.02)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