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대안암, 요실금 회복 빠른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 우수성' 입증

강성구 교수,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과 기존 수술기법' 주요 합병증 비교, 분석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 '요실금 회복률' 기간별 각 49.2%, 73.3%, 86.8%, 96.6%
기존 수술기법 '20.6%, 33.3%, 67.2%, 74.1%'보다 크게 우수함 증명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 총 회복 기간 '평균 19일' 기존 수술기법 95일 회복속도 약 3배
강 교수 "부작용 적은 수술, 환자 빠른 회복 도와 환자 삶의 질 높일 수 있다"
논문, 비뇨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ICUrology'에 게재

[보건타임즈]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Modified apical dissection)을 통해 전립선절제술의 우수성이 규명됐다.

그간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로봇을 활용한 전립선절제술로 기능적으로 우수하나, 검증된 근거가 없어 타당성을 증명하기 어려웠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사진)는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과 기존 수술기법(Suspension Stitch 기법)을 활용한 수술 후 주요 합병증 요실금의 회복 기간을 비교함으로써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의 우수성을 입증해냈다.

강 교수는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과 기존 수술기법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뒤 요실금 회복률을 비교했다.

이 결과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의 요실금 회복률은 기간별 각각 49.2%, 73.3%, 86.8%, 96.6%에 달해 기존 수술기법 20.6%, 33.3%, 67.2%, 74.1%보다 크게 우수했다.

또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의 총 회복 기간은 평균 19일로, 기존 수술기법이 평균 95일 걸리는 것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상당히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이 요실금 회복률, 회복 기간 측면에서 모두 우수함이 입증됐다.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전립선과 요도가 만나는 지점 전립선 첨부에 있는 외요도괄약근 괄약근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기법이다.

외요도괄약근은 자율적인 의지로 배뇨를 조절하게 하는 괄약근이기에 훼손되면 요실금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은 외요도괄약근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골 전립선 인대와 골반 내막을 최대한 손상되지 않게 해 전립선 절제 시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요실금을 빠른 기간 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 교수는 "부작용이 적은 수술은 환자의 빠른 일상회복을 도와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을 통한 전립선절제술은 조기 회복을 돕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이 수술기법으로 빠른 쾌유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2020년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전립선 첨부 최소 박리술을 통해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전립선암 수술 후 성 기능 저하를 줄일 수 있는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과 단일공 로봇수술을 활용한 술기를 국내와 국내외에 각각 소개하며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 부작용 최소화를 도울 술기를 지속해서 연구와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Modified apical dissection improves early continence in robot-assisted laparoscopic radical prostatectomy: Comparative study between modified apical dissection and anterior suspension stitch'란 주제로 비뇨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ICUr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