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대구로, 만성질환자 전체인구대비 'C19 백신 접종률' 낮다

정희진 교수 연구팀(남엘리엘 교수) '건보청구와 질병관리청 국민예방접종 DB 통합' 분석
혈액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 전체인구보다 'C19 백신 접종률 10~20% ↓'
감염 취약한 '고형암, 간경변증, 만성신부전 등 중증환자' 경증질환자보다 현저하게 저조
정 교수 "의료진, 정확한 정보 제공, 백신 접종 장려, 환자안전 지켜야 한다"
남 교수 "망설이는 만성질환자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해선 의료진 노력 절실"
논문,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 온라인사이트'에 게재

[보건타임즈] 중증 감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의 C19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 통계보다 낮게 나타났다. (논문보기)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사진 左) 연구팀(남엘리엘 교수 右)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와 질병관리청의 국민예방접종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건강한 일반 성인과 만성질환자의 C19 백신 접종률 비교분석 연구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올해 5월 31일까지 만 18세 이상 누적 백신 접종자 수와 2020년 3월~2022년 2월 중 3회 이상 외래를 방문하거나 1회 이상 입원한 만 18세 이상 만성질환자를 각 연령대로 나눠 분석했다.

이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혈액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의 C19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 통계보다 10~20% 낮았다.
악성종양 등 중증질환에 속해 감염에 취약한 고형암(갑상선암 제외), 간경변증, 만성 신부전 환자는 젊은 연령대에서 접종률이 고혈압과 같은 경증질환 환자보다, 현저하게 저조했다. (표)

이에 연구팀은 만성질환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로 안전성의 우려, 질병 또는 치료와의 부적합성에 대한 우려, 정보 부족 등을 꼽았다.
연구팀은 접종을 받고 싶어도 악화한 건강상태, 장기간의 입원 등으로 예방접종센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봤다.

정 교수는 "만성질환자들은 C19 고위험군인 만큼 공중 보건 당국과 의료진들이 이들의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려 노력해야 한다"며 "만성질환자들을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환자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장려함으로써 환자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남엘리엘 교수는 "만성질환자가 접종했을 때 코로나 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연구한 결과가 적은 상황"이라며 "맞기를 망설이는 만성질환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COVID-19 Vaccination Rates in Patients With Chronic Medical ConditionsA Nationwide Cross-Sectional Study'란 주제로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사이트'에 11월 9일 게재됐다.